여름철 잦은 어지럼증, 자율신경 기능 체크해야
김준수
junsoo@mdtoday.co.kr | 2024-08-06 15:51:12
[mdtoday=김준수 기자] 한여름 심한 더위에 노출되면서 어지럼증을 겪기 쉽다. 체온 조절 중추에 문제가 생기고, 땀을 많이 흘리면서 탈수가 일어나면 급작스럽게 뇌혈류 감소가 일어나 두통, 어지러움이 나타날 수 있다. 실신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실신은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는 것을 말하는데, 폭염에 땀을 많이 흘려 체액이 부족해지고 혈관과 근육이 이완되면 순간적으로 저혈압이 상태가 되면서 실신이 유발될 수 있다. 어지럼증과 함께 속이 메스껍고, 식은 땀, 침이 고이는 증상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러한 실신은 지속기간이 짧으며 안정을 취하면 대부분 호전이 되지만, 자연적으로 회복되게 된다.
만약 앉거나 누웠다가 일어날 때 눈앞에 하얗게 되거나, 순간 핑~하는 어지럼증이 나타난다면 기립성저혈압을 의심해야 한다. 우리 몸은 체위 변화에 대한 교감 신경계가 적절하게 반응하면서 혈압을 조절하는데, 노화나 자율신경 기능의 이상으로 혈압조절 기능이 저하된 경우 갑자기 일어날 때 머리로 가는 혈액량이 줄어들면서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다. 심한 경우 순간 실신하기도 한다.
대구 우리들의신경외과 김정득 원장은 “고령이거나, 당뇨병, 심장혈관질환, 신장질환을 앓고 있다면 자율신경계의 기능이 떨어져 심장 수축 기능이 감소해 기립성저혈압 위험이 높아진다. 젊은 여성들은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다가 기립성 저혈압 증상을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지럼증이나 실신 증상은 심혈관, 뇌혈관 질환과 관련해 발생했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만약 두통 어지럼증 증상과 함께 팔 다리의 마비, 말이 어눌해지는 등 증상이 동반되면 뇌졸중의 가능성을 의심하고 신속하게 정밀한 진단과 처치를 해야 한다. 고령층이나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김정득 원장은 “노인들은 어지럼증으로 2차적인 사고나 부상을 당할 수 있다. 평소 어지럼증이 자주 일어나고 실신까지 하는 증상까지 나타났다면 단순히 노화로만 여기지 말고 원인을 찾아보고, 전문의에게 적절한 관리 요령을 가이드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원인이 명확하지 않을 때 자율신경기능 저하가 원인일 수 있다. 자율신경은 우리 몸의 각 장기들이 환경과 상황에 맞춰 알아서 조절이 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둘이 상호 보완적인 작용을 하면서 우리 몸의 소화, 호흡, 체온조절, 동공조절, 생식기관 등 생명유지에 중요한 기능들의 항상성을 유지하도록 한다.
김 원장은 “이러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사이의 조화와 균형이 깨지는 것이 자율신경기능 이상, 자율신경실조증이다. 노화 원인부터 스트레스, 과로 등이 원인인 경우도 많다. 여름 휴가철 무리하면서도 나타나기 쉽다. 어지럼증이 잦다면 치료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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