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어깨 통증, 단순 염증 아닌 조직 손상일 수도… 회복 과정 함께 살펴야

최민석 기자

biz@mdtoday.co.kr | 2026-06-01 16:12:16

[mdtoday = 최민석 기자] 어깨 통증은 일상에서 가장 흔하게 접하는 근골격계 증상 중 하나다. 장시간 컴퓨터 사용이나 스마트폰 사용, 반복적인 팔 움직임 등이 이어지면서 어깨 불편감을 호소하는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초기에는 단순 근육통처럼 느껴져 휴식이나 찜질만으로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통증이 반복되거나 움직임 제한까지 동반된다면 힘줄과 인대 주변 조직 손상을 함께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어깨 관절은 움직임 범위가 넓은 만큼 회전근개와 힘줄, 인대 구조가 복합적으로 연결돼 있다. 반복적인 사용 과정에서 미세 손상이 누적되면 염증이 반복되거나 조직 탄성이 떨어질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만성 통증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 실제로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이후에도 통증이 쉽게 재발하거나 회복 속도가 더딘 환자들 중에는 조직 자체의 회복력이 저하된 경우도 확인된다.
 

▲ 김지은 원장 (사진=아차산마루마취통증의학과 제공)

최근에는 단순 통증 조절을 넘어 손상된 조직 회복 환경을 함께 고려하는 치료 방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중 콜라겐 주사 치료는 손상되거나 약해진 힘줄과 인대, 연골 주변 조직 회복을 돕기 위한 재생 치료 중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

콜라겐은 인체 조직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으로, 힘줄과 인대의 구조적 안정성과 탄성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깨질환 환자 가운데서는 반복적인 염증과 미세 손상으로 인해 조직 기능이 떨어진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조직 회복 환경 자체를 보완하는 접근이 필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사용되는 일부 콜라겐 주사제는 인체 유래 동종진피 기반 원료를 활용해 생체적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다. 체내 조직과의 이질감을 줄이고 손상 부위 주변 회복 환경 형성에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이다. 또한 고함량 콜라겐 성분을 통해 손상된 조직 주변을 보강하고 구조적 안정성 회복을 돕는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아차산마루마취통증의학과 김지은 원장은 “치료 과정에서 주사 시 통증 부담을 줄이기 위한 특성 역시 함께 고려되고 있다. 실제 임상에서는 만성 통증 환자일수록 치료 과정 자체에 대한 부담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비교적 자극감을 줄인 형태의 주사 치료가 적용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콜라겐 치료가 모든 어깨 통증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회전근개 손상 여부나 염증 상태, 조직 퇴행 정도 등에 따라 치료 방향은 달라질 수 있으며, 체외충격파나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을 함께 병행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기반으로 현재 조직 상태를 확인한 뒤 치료 계획을 세우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직 회복 치료는 단기간에 즉각적인 변화를 기대하기보다 손상 부위 회복 과정을 시간에 따라 지켜보는 접근이 필요하다. 치료 후 일시적인 뻐근함이나 압통이 나타날 수 있으며, 회복 정도 역시 개인 상태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치료 이후 무리한 운동이나 과도한 사용을 피하면서 회복 과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깨 통증은 단순 피로 누적의 문제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반복되는 통증 뒤에는 힘줄과 인대의 미세 손상이 숨어 있는 경우도 많다.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야간 통증, 움직임 제한 등이 동반된다면 조기에 상태를 확인하고 조직 회복까지 고려한 치료 방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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