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송도병원 김남수 셰프, 국제요리경연대회 대상 수상

최민석 기자

biz@mdtoday.co.kr | 2026-06-05 16:07:39

▲ 서울송도병원 영양팀 김남수 셰프가 국제요리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사진=서울송도병원 제공)

[mdtoday = 최민석 기자] 서울송도병원은 영양팀 김남수 셰프가 암 환자를 위한 맞춤형 면역 강화 메뉴를 선보여 국제요리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5일 밝혔다.

지난 5월 23일부터 24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국제요리경연대회에는 국내외 요리 전문가를 비롯해 대학교 및 고등학교 조리학과 학생, 호텔 및 외식업계 셰프, 병원 급식 전문가 등이 참가해 수준 높은 경연을 펼쳤다.

김남수 셰프는 서울송도병원에서 오랜 기간 환자식 개발에 매진하며 축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암 환자의 건강 회복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코스 요리를 출품했다. 특히 수년간 병원급식과 임상영양 분야에서 현장 경험을 쌓아온 것은 물론, 관련 분야 박사학위를 취득한 전문가로서 음식의 맛과 영양, 치료적 가치를 함께 고려한 메뉴 개발에 힘써 왔다.

현재도 암 환자의 면역력 향상과 회복을 돕는 식단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이 이번 대회 수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순히 맛을 넘어 환자의 영양 상태와 소화 기능, 면역력 향상을 고려한 메뉴 구성은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으며 대상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대회에서 선보인 메뉴는 전채요리(Appetizer), 메인요리(Main), 디저트(Dessert)로 구성됐다. 전채요리로 출품한 ‘브로콜리를 올린 고구마 스프’는 삶은 브로콜리를 곱게 다지고 찐 고구마를 부드럽게 갈아 만든 건강식 스프다.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한 재료를 활용해 소화가 편안하도록 구성했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도록 부드러운 식감을 구현했다.

메인요리인 ‘애플소스를 곁들인 비프 로스트’는 큐브 형태로 손질한 소고기를 올리브오일에 마리네이드한 뒤 정성스럽게 구워냈으며, 사과를 오랜 시간 약불에서 졸여 만든 천연 애플소스를 더해 풍미와 영양을 동시에 살렸다. 단백질 보충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메뉴를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디저트로 선보인 ‘무설탕 단호박 브레드’ 역시 건강에 중점을 둔 메뉴다. 설탕과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단호박 본연의 단맛을 살려 완성했으며, 혈당 관리가 필요한 환자나 건강한 식생활을 추구하는 이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

김남수 셰프는 “그동안 병원 현장에서 환자들의 건강 회복을 돕기 위해 꾸준히 연구해 온 음식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좋은 평가를 받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특히 암 환자들의 면역력 증진과 영양 균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메뉴 개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암 환자를 위한 면역 강화 식단과 치료 과정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건강식을 더욱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해 환자들의 빠른 회복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송도병원 관계자는 “병원 식사는 단순한 한 끼가 아니라 치료와 회복 과정의 중요한 일부”라며 “앞으로도 환자 맞춤형 식단 개발과 영양 관리 프로그램을 강화해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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