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탈모, 원인 파악해 조기 대처해야

김준수

junsoo@mdtoday.co.kr | 2024-07-29 17:08:18

[mdtoday=김준수 기자] 탈모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장 피하고 싶은 질환 중 하나로 꼽히지만 탈모의 원인에 대한 인식은 높지 않은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탈모는 유전으로 인해 중년 이후의 나이에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하고, 탈모 환자 본인조차 민간요법을 위시해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때문에 탈모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

탈모는 치료를 통해 회복이 가능한, 즉 모발이 다시 날 수 있는 비반흔성 탈모와 한번 발생하면 회복되기 힘든 반흔성 탈모로 나뉜다. 흔히 이야기하는 대머리와 M자 탈모 등 안드로겐성 탈모, 원형탈모와 휴지기 탈모는 모두 비반흔성 탈모에 속한다.

그 중에서 원형탈모는 체내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겨 세포독성인 T세포가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T세포가 모낭을 외부 물질로 잘못 인식하고 공격을 가한 결과 원형탈모가 드러나는 것이다. 다양한 크기의 원형 또는 타원형 모양으로 머리카락이 빠진 자리가 생겨나는 것이 특징으로, 성별과 나이를 가리지 않고 발생할 수 있다.
 

▲ 손형곤 원장 (사진=헤어온의원 제공)

헤어온의원 손형곤 원장은 “원형탈모는 다른 탈모 유형에 비해 진행 속도가 빨라, 조기에 대처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전두탈모나 전신탈모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재발이 흔하다. 때문에 초기에 진단해 치료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원형탈모 치료는 경구약을 복용하는 것이 기본이 되며, 사람마다 다른 신체적 특질과 증상에 따라 맞춤 조합약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면밀한 검사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처방을 내리는 것이다. 질환에 대한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탈모의 진행 정도와 호르몬의 상태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줄기세포 치료나 모낭강화주사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손형곤 원장은 “줄기세포 치료는 초기 원형탈모에 적용할 수 있다. 혈액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치료 용액으로 정제한 후 주입함으로써 다양한 세포로 분화하는 능력이 있는 줄기세포의 기능을 이용하는 것이다. 바늘을 사용하지 않고 레이저 압력을 이용하는 미라젯 방식을 활용하면 통증을 최소화하면서 두피의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모발 굵기의 개선에 도움을 준다”라고 말했다.

머리카락을 나무에 비유한다면 두피는 나무가 자라는 땅이라고 할 수 있다. 땅이 건강해야 나무가 잘 자라고 울창한 숲이 되듯이, 두피가 건강해야 머리카락이 잘 자랄 수 있다.

손 원장은 “탈모 치료는 두피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두피에 가려움증이나 모낭염이 생기면 기능성 샴푸나 민간요법을 찾기보다는 질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의료진과의 상담으로 적절한 대처법을 알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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