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염에 자주 걸린다면 여름철 생활관리 철저해야
김준수
junsoo@mdtoday.co.kr | 2023-07-07 17:52:55
[mdtoday=김준수 기자] 여성들에게 잘 생기는 방광염. 한번 걸리면 감기처럼 컨디션이 안 좋아질 때 재발하기 쉬워 만성이 되기 전에 초기 치료를 제대로 해야 한다. 특히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세균 번식이 활발하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급성 방광염이라고 하면 방광이나 요도에 세균이 침입해 발생한 염증을 의미한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요도가 짧아 세균 침투가 쉽고 질 부위 세균이 옮아가 잘 생긴다. 평소 위생 관리가 소홀하거나 소변을 자주 참는 것도 주요 원인이다.
갱년기나 폐경기 여성은 호르몬 부족, 면역력 저하로 방광염이 잦아질 수 있다. 주로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고 잔뇨감이 느껴지고 빈뇨, 절박뇨, 야간뇨, 야간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소변 색깔이 탁해지거나 아랫배 통증을 동반할 때가 많다.
따라서 방광 주변 통증과 배뇨장애가 느껴진다면 조기에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간단히 회음부, 요도 진찰과 소변 검사만 해도 진단이 가능하다. 만약 방광염 재발이 잦다면 소변 내 백혈구 유무를 반드시 점검해봐야 한다.
초기 방광염은 생활관리와 항생제 복용만 해도 완치가 잘 된다. 방광염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평소 소변을 참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소변이 방광에 오래 머물면 그만큼 세균 번식이 많다는 의미로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또 소변 배출이 원활하도록 수분 섭취를 늘리고 맵고 짠 음식, 커피 등은 방광에 자극을 주므로 삼가야 한다. 과도한 질 세정제 사용은 피하고 물로 씻어주는 것이 좋다. 걷기나 요가 등 운동으로 코어 근육 강화 및 골반 혈액순환을 돕는 것도 예방에 효과적이다.
적절한 운동과 휴식이 방광염 예방에 도움이 되긴 하나 여름철엔 땀을 과도하게 흘리는 운동, 찬 음료 또는 탄산음료 등은 오히려 방광을 자극하므로 절제해야 한다. 몸에 딱 붙는 바지 대신 원피스 등 아랫배가 편하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는 것도 중요하다.
부산 서울삼성산부인과의원 류주현 원장은 “만성 방광염은 안 겪어본 사람은 모른다고 할 정도로 견디기 힘든 질환이다. 조금만 피곤하거나 예민해져도 재발하고 여행 갈 때도 노심초사하게 만드는 등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따라서 발병 초기에 인내심을 갖고 완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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