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서 신생아 폐렴 의심…사라진 CCTV 영상에 산모-조리원 ‘공방’

이재혁

dlwogur93@mdtoday.co.kr | 2023-11-17 07:53:42

[mdtoday=이재혁 기자] 대구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가 흡인성 폐렴 의심 진단을 받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산모는 CCTV 영상의 일부가 사라졌다며 산후조리원이 문제를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15일 KBS는 산모 A씨가 산후조리원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대구의 한 병원에서 넷째 딸을 출산한 A씨는 나흘 뒤 아기와 산후조리원에 입소했다. 이후 병원에서 받은 신생아 검진에서는 아기가 건강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그런데 검진을 받고 산후조리원으로 돌아온 다음 날 새벽, A씨는 아기의 입술에 청색증이 나타나고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한다는 긴급 호출을 받았다.

현재 아기는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해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의심 병명은 이물질이 기도를 통해 폐로 들어가 생기는 흡인성 폐렴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수유 과정상 문제를 의심한 A씨가 산후조리원에 신생아실 CCTV를 요청했지만 사건 당일 시점부터의 일부 영상이 사라져 있었다고 한다.

A씨는 산후조리원 측에서 영상을 은폐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지만, 산후조리원 측은 수유 과정에 문제는 없었고, CCTV 영상은 삭제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접수된 고소장 내용을 바탕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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