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형태로 나타나는 습진, 피부와 몸속 균형 함께 살펴야

최민석 기자

biz@mdtoday.co.kr | 2026-06-04 09:00:00

[mdtoday = 최민석 기자] 피부가 건조하고 가려운 증상이 반복되면서 붉은기나 각질, 진물까지 이어진다면 습진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처음에는 단순한 피부 자극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증상이 쉽게 가라앉지 않거나 같은 부위에서 반복된다면 피부 장벽 기능이 약해진 상태일 가능성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습진은 한 가지 형태로만 나타나는 질환이 아니다. 손에 작은 물집이 반복되는 한포진이나 동전 모양으로 퍼지는 화폐상 습진, 두피와 얼굴 중심으로 붉은기와 각질이 이어지는 지루성피부염처럼 나타나는 양상도 다양하다. 겉으로 드러나는 형태는 달라도 피부가 예민해지고 가려움과 염증이 반복된다는 공통된 흐름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 조재명 원장 (사진=프리허그한의원 제공)

프리허그한의원 천안점 조재명 원장은 “피부는 체온을 조절하고 외부 자극을 막아내는 역할을 함께 하는데, 이러한 기능이 떨어지면 작은 자극에도 피부 반응이 쉽게 나타날 수 있다”며 “체열이 한쪽으로 몰리거나 몸 안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가 이어질 경우 피부가 예민해지면서 습진 증상이 반복되는 흐름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한방에서는 습진을 피부 장벽 약화와 함께 몸속 순환 저하, 장 기능 부담, 면역 반응의 불균형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상태로 본다. 치료는 체질과 증상 양상을 고려해 한약과 침, 약침, 외용 관리를 함께 진행하며, 몸 안의 균형을 살피고 가려움과 염증 반응 완화를 돕는 방향으로 이루어진다.

생활 관리도 중요하다. 자극이 강한 세정제 사용이나 너무 뜨거운 물로 씻는 습관은 피부 부담을 키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씻은 뒤에는 피부가 마르기 전에 충분히 보습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수면 부족이나 불규칙한 식사, 과식과 자극적인 음식 섭취가 이어질 경우 피부가 더 예민해질 수 있어 생활 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습관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조재명 원장은 “습진은 단순히 피부 겉의 문제만 관리하기보다 피부 장벽 상태와 몸속 균형, 생활 습관까지 함께 살펴보는 접근이 중요하다”며 “증상이 반복된다면 원인을 하나로 단정하기보다 몸 상태 전반을 함께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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