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의원, 병원 예약 앱 ‘똑닥’ 진료 거부 및 민감정보 수집 지적
일부 병의원서 진료예약 똑닥으로만 받아 의료법 위반 소지
“비브로스, 녹십자홀딩스의 증손자회사…의료민영화 포석”
이재혁
dlwogur93@mdtoday.co.kr | 2024-10-25 08:12:58
[mdtoday=이재혁 기자] 병·의원 진료예약 플랫폼 ‘똑닥’이 병‧의원 진료 거부 및 민감정보 수집 문제로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똑닥 운용사 비브로스 고승윤 대표를 증인으로 소환해 이 같은 문제점들을 짚었다.
똑닥은 지난 2017년 출시된 병의원 진료 예약 앱으로 현재 올해 9월 말 누적 회원 수는 1210만명, 연계된 병·의원은 1만4000곳에 달한다. 월 사용자는 약 100만명으로 추산된다. 문제는 일부 병·의원에서 진료 예약을 똑닥으로만 받고 있다는 점이다.
이수진 의원은 고승윤 대표에게 “처음에는 무료였는데 작년 9월부터 유료로 전환했다. 많은 병·의원들이 똑닥 앱으로만 예약을 받고 있어 환자를 선택적으로 받고 있다”며 “이는 진료거부에 해당돼 의료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고승윤 대표는 “똑닥은 환자들의 진료 대기 불편함을 줄여 주는 수단일 뿐”이라며 유료 전환은 회사의 자금사정 악화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비브로스는 최근 똑닥 앱을 통해 국민의 복약·건강검진·예방접종·진료내역 관리, 실손보험 청구 등 수 많은 국민건강 의료정보 수집 확대에 몰두하고 있다”며 운을 뗐다.
이 의원에 따르면 비브로스는 44.3%의 지분을 가진 유비케어의 사실상의 자회사다. 유비케어는 ‘의사랑’, ‘헥톤프로젝트’, ‘유비원가드’, ‘유팜’, ‘유비스트’, ‘캠페인’ 등 의료정보를 관리하는 다수 솔루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 유비케어의 모회사는 GC케어(과거 녹십자케어)로 이 회사는 의료민영화 논란이 있는 보험연계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최종적으로 GC케어는 녹십자홀딩스가 모회사다. 결국 비브로스 똑닥 앱은 녹십자홀딩스의 증손자회사인 셈이라는 것.
이 의원은 “녹십자홀딩스는 GC케어, 유비케어, 비브로스 등 여러 의료서비스 자회사를 통해 국민의 건강검진·진료·처방 내역, 민감보험 등 민감한 의료정보와 가족관계까지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박근혜 정권은 삼성과 녹십자를 앞세워 ‘민간기업에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의료민영화를 추진했다. 바로 그 녹십자가 윤석열 정권의 묵인, 방조 하에 국민의 민감 의료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윤석열 정권은 더 나아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민간 기업에게 넘기려 하고 있다”며 “정부가 넘겨준 국민건강 데이터는 곧 기업에게 돈이 되고, 그 결과는 의료민영화”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정권에서 노연홍 의료특위 위원장, 장성인 건강보험 연구원장 등 의료민영화론자들이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은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키우는 의료민영화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침 상 중계만 가능하지 자료를 보관하거나 축적하진 못하도록 돼있다. 점검을 한 번 해보겠다”며 “의료민영화는 절대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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