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걸그룹 멤버, K팝 '슈가대디' 관행 폭로
아리아즈 출신 효경, 유튜브 통해 연습생·신인 피해 사례 공개 증언
이가을 기자
lg.eul12280@mdtoday.co.kr | 2026-05-04 23:03:08
[mdtoday = 이가을 기자] 아리아즈 출신 멤버 효경이 K팝 업계 내부에 만연한 이른바 '슈가대디'(Sugar Daddy) 관행을 공개적으로 폭로했다. 슈가대디란 교제 등의 대가로 젊은 여성에게 금전적 지원을 제공하는 남성을 지칭하는 용어다.
효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HYOKEY'에 '전 K팝 아이돌로서, 슈가대디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영상에서 "K팝에 슈가대디가 존재하냐고? 솔직히 말하면 있다"라며 "아이돌로 활동할 때 엉망진창인 상황을 봤다. 여러분이 알고 있는 대형 기획사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효경의 증언에 따르면, 특정 그룹의 한 멤버가 소속사 대표와 나이 차를 넘어 교제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어쩐 일인지 그 멤버는 실력이 그리 뛰어나지 않았음에도 항상 가장 많은 파트를 가져가고 센터에 섰다"며, 해당 관계에 대한 소문이 업계 전반에 퍼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습생과 신인 배우들이 처하는 구조적 취약성도 언급됐다. 효경은 연습생 탈락 후 소속사 관계자의 호출을 받고 나간 자리에서 부적절한 상황을 마주한 지인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친구는 부모님께 전화해 그 자리를 빠져나올 수 있었지만 이후 아이돌이 되는 것을 포기했다"며 "다른 이유도 있었지만, 그 친구는 K팝 전체에 환멸을 느꼈다. 마치 누군가의 꿈을 이용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을 일으키자, 효경은 이틀 뒤 추가 영상을 공개해 이번 폭로 내용이 자신의 이전 소속사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효경은 2017년 JTBC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나인'에서 최종 8위를 기록하며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9년 10월 스타제국 산하 라이징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아리아즈로 데뷔했으나, 2022년 4월 활동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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