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도 구순구개열 수술을 받아도 될까
김준수
junsoo@mdtoday.co.kr | 2021-01-07 10:24:45
방학이 시작되는 시기에는 성형수술을 받기 위한 환자들의 내원 비중이 높아진다. 그 중에서도 구순구개열이 있었던 이들이나 부모들은 2차 구순구개열 수술을 언제 시켜야 할지 그 시기에 대한 고민을 한다.
구순구개열 2차 성형은 얼굴 골격의 성장이 끝난 후 시행하는 것이 최적의 시기이다. 얼굴 골격의 성장이 끝나지 않은 채 구순구개열로 인한 비순변형 교정술, 즉구순구개열로 인해 코와 입술의 변형을 교정하는 수술을 시행할 경우 추후 얼굴 골격이 달라지면서 또 다른 변형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태어날 당시 구순열 또는 구개열이 있을 경우 그 부위의 성장 잠재력이 저하돼 있어 다른 부위에 비해 발육 저하가 나타난다. 입술, 입천장 이외에도 코, 치아, 잇몸 및 위턱 등의 성장과 형태에 영향을 미치며 정상 조직과 1차 수술의 흉터 조직 사이의 성장 속도 차이가 생겨 상대적으로 모양의 밸런스도 맞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다.
얼굴 골격이 완성되는 시기는 키와 마찬가지로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얼굴 골격의 성장은 키보다 조금 일찍 끝난다. 빠른 경우는 10대 중반에 얼굴과 키 성장이 모두 멈춰 수술을 할 수 있는 시기이지만, 수술을 받는 환자 입장에서 본인이 수술을 원하는지 그렇지 않는지를 먼저 판단해주는 것이 좋다.
미소유성형외과 조길환 원장은 “간혹 자녀들은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부모님이 원해서 수술을 강행하려는 경우가 있다. 환자가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선 수술을 하는 것이 도리어 회복이나 결과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성장기가 끝나서 구순구개열 수술에 대한 이해와 마음의 준비가 된 후 진행하는 것이 좋으며, 무리하게 수술을 강행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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