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콜레스테롤 HDL, 코로나 바이러스 억제에도 좋다”

한국지단백연구원, 고밀도 지질단백질 HDL의 코로나 바이러스 억제 효과 확인

이재혁

dlwogur93@mdtoday.co.kr | 2021-02-09 19:59:13

흔히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고밀도 지질단백질 HDL의 항(抗)코로나 바이러스 능력을 확인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지단백연구원 연구팀은 건강한 HDL의 코로나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확인하고, 당화작용을 거쳐 손상된 HDL의 경우 그 효과가 감소하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 Antioxidants에 발표했다.

HDL은 20여종이 넘는 단백질과 항산화 효소를 갖고 있어 강력한 항산화, 항염증, 항바이러스 작용을 한다. 그러나 이 같은 HDL의 기능은 산화작용, 당화반응, 염증 촉진성 변화 등으로 인해 손상될 수 있다.


이에 이번 연구는 젊고 건강한 사람들의 혈액으로부터 건강한 HDL을 채취해 코로나 바이러스(SARS-CoV-2)에 대한 HDL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하고, 당화 과정을 거쳐 손상된 HDL의 항바이러스 능력과 어떤 차이를 보이는 지 비교했다.

그 결과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건강한 HDL은 당화된 HDL보다 1.7배 높은 세포 생존력과 3.6배 더 높은 CPE(cytopathic effect, 세포 병변)억제 활성을 나타내 월등한 항바이러스 능력을 보였다.

또 연구원은 PON-1 효소의 활성에 주목했다. PON-1 효소의 활성은 RNA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활성과 관련이 있으며, LDL과 HDL의 산화를 억제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손상된 HDL의 경우, PON-1 효소의 항산화 능력이 건강한 HDL에 비해 약 51%까지 떨어졌다.

조경현 한국지단백연구원장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당화된 HDL이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더 취약하고 사망률이 높은지 설명할 수 있다”며 “건강한 HDL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는 항바이러스 활성을 나타내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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