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완제품에 쥐ㆍ사람 세포 이상 반응, 원료물질 아닌 완제품 실험해야”
김민준
kmj6339@mdtoday.co.kr | 2021-02-22 10:06:21
지난 달 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가습기살균제의 살균성분인 CMIT/MIT가 이용자에게 폐질환과 천식을 유발했다는 증거가 없다며, 이 제품을 생산한 업체 대표 등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더불어민주당 최종윤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CMIT/MIT 성분의 가습기살균제의 피해 신청자는 1792명, 이 중 피해자로 인정받은 사람은 모두 1093명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의 CMIT/MIT 종합 보고서(CMIT/MIT 독성 및 건강 영향 종합보고서, 2018)에 따르면, 총 30건의 실험 가운데 가습기메이트 제품 자체로 실험한 것은 단 한 건 밖에 되지 않았다.
쥐 4마리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 가습기메이트 제품 원액을 폐에 직접 투여했더니, 3번째 투여에서 평균 체중 감소가 나타났고, 4번째 투여 뒤에는 1마리가 원인 불상으로 폐사했다.
5번째 투여한 쥐는 거친 숨소리를 내는 등 이상 증상을 보였다. 이 쥐를 부검한 결과, 폐에 하얗게 반점이 생기고, 폐 중앙엔 피가 고여 뭉치는 현상이 나타났다.
또한, 사람의 기관지 상피세포에 가습기메이트 제품을 200대 1로 희석하여 투여하자, 세포핵에 구멍이 생기고, 세포질이 늘어나는 등 이상 반응을 보였다. 이번 연구는 예비 실험인 만큼 이상 반응과 제품의 유해성의 인과관계를 밝히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윤 의원은 “예비 실험 결과, 완제품과 살균물질의 독성은 다를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정부에서도 2심을 준비하면서 본 제품으로 실험하는 등 다양한 실험을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완제품으로 실험해서 그 실험 결과로 실체적 진실에 더 다가가고 피해자분들도 수긍할 수 있는 결과를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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