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병원 간호사, 병원 '간호사 머리띠' 지시 대해 비판
병원 "공식 지침 아냐…필요한 사람만 가져가도록 공지"
김민준
kmj6339@mdtoday.co.kr | 2020-12-28 18:42:13
한림대 성심병원이 간호사들에게 머리띠 착용을 지시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한림대병원 블라인드 게시판에 병원 측이 24일부터 연말까지 간호사들에게 크리스마스 장식이 달린 머리띠를 착용하라는 내용의 지침을 공지했다는 내용의 ‘간호사를 봉으로 아는 병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작성자는 "연말까지 반짝이는 머리띠를 쓰라고 하는데 누가 노조에 일렀더니 하기 싫은 사람은 하지 말라고 했대요"라며 "저번 간호사 댄스 사건처럼 또 뉴스에 나와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간호부에서 간호사들만 크리스마스 때 이거 쓰고 일하라는데 정말 병원 수준이 창피하다”면서 “누가 노조에 일렀는지 간호부에서 하기 싫으면 하지 말라고는 하는데 부서장이 저렇게 말하는데 어떻게 안 하냐”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병원 측은 “작년에 한 일부 부서에서 간호사들이 머리띠를 착용한 채로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지내자 환자와 부서 모두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좋아했던 것에 착안해 한 간호사가 간호부에 이 같은 방식으로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같이 지내보자고 제안했던 아이디어”라고 머리띠 착용에 대한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년에는 사비로 충당했던 것을 고려해 병원 측에서는 크리스마스 장식 머리띠 를 전체 간호사 1000명 중 300명 정도가 착용할 수 있는 물량을 병원 차원에서 구입했다”면서, “병원 측의 공식적인 지침이 아니며, 필요한 사람들만 가져가도록 공지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병원 측은 부서장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머리띠 착용을 독려하는 것만 같은 채팅창 문구에 대해 “간호부장은 해당 내용을 개시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으며, 현재 해당 지침은 철회된 것으로 알려졌다.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