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화력발전소 굴뚝 미세먼지 배출량 측정기 설치 전무
굴뚝에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총부유먼지 측정장치만 설치
최성수
choiss@mdtoday.co.kr | 2018-04-09 11:24:15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전국 화력발전소 굴뚝에 미세먼지(PM2.5) 배출량을 직접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운영되고 있는 전국 33개 화력발전소(민간 LNG, 중유 발전소 제외) 굴뚝에 미세먼지를 측정할 수 있는 장치가 설치된 곳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이들 굴뚝에는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 총부유먼지(TSP: Total Suspended Particle) 측정장치만 설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2017년 기준으로 이들 33개 화력발전소의 미세먼지 배출량을 2만8,318톤으로 추산하고 있고 이는 2014년 기준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 32만4,109톤의 8.7%, 발전부문 배출량 4만9,350톤의 15.2%에 달한다.
최도자 의원은 “정확한 배출량을 알아야 대책도 정확하게 세울 수 있다”며 “화력발전소 굴뚝에 직접적으로 미세먼지를 측정할 수 있는 장치를 조속히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내년 11월 완료를 목표로 2016년 12월부터 50억원을 들여 화력발전소 미세먼지 배출량 측정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측정장치 개발과정에서 지난해 화력발전소 11곳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배출량을 수동측정해 본 결과 400~4,800㎍/S㎥의 미세먼지가 배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강화된 미세먼지 환경기준 35㎍/㎥의 11~137배에 이르는 수치다.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