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 치료제 '발프로익산' 두경부암도 예방

김경선

holicks88@mdtoday.co.kr | 2014-03-26 08:01:36

감정을 안정시키는 약물이 두경부암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애모리대학 연구팀이 '암' 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발프로익산(Valproic acid) 이라는 기분을 안정시키는 약물로 널리 사용되는 약물이 두경부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프로익산은 간질과 조울증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이지만 폐암과 방광암, 전립선암, 두경부암을 포함한 각종 암의 초기 단계에 발생하는 DNA 구조를 변화시켜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효소인 histone acetyl transferases (HATs) 를 차단할 수 있는 약물로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발프로익산이 실제로 항암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는지를 연구했다.

총 43만9628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2만6911명이 양극성장애와 외상후스트레스장애, 편두통, 경련으로 발프로익산을 복용하고 있었던 바 연구결과 발프로익산이 새로이 발병하는 두경부암 1만6000건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최소 1년 동안 발프로익산을 사용했던 사람들이 사용한 적이 없는 사람에 비해 두경부암이 발병할 위험이 3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편두통, 경련, 조울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발프로익산이 두경부암 발병 위험을 실제로 낮출 수 있고 이 같은 효과는 최소 3년 발프로익산을 사용한 사람에서 가장 현저하다"라고 밝혔다.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