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라 손·발 찬 줄 알았더니…‘수족냉증’이라고?

따뜻한 실내에서도 손과 발이 과도하게 차다면 의심해봐야

김혜인

hyein@mdtoday.co.kr | 2016-11-09 10:44:50

▲겨울철에 주로 나타나는 수족냉증은 심할 경우 날씨와 상관없이 증상이 나타난다. (사진=메디컬투데이DB)

#직장인 A씨는 요즘 들어 손발이 찬 증상이 심해졌지만 단순히 겨울 날씨가 찾아오면서 기온이 낮아졌기 때문이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런데 따뜻한 실내에 들어가도 손발이 찬 증상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아 결국 병원을 찾은 A씨는 ‘수족냉증’일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을 해봐야 한다는 이야기에 깜짝 놀랐다.

수족냉증은 주로 환절기나 겨울철에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도 손이나 발에 지나치게 냉기를 느끼는 병이다.

원인은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지만, 추위와 같은 외부 자극에 혈관이 수축해 손과 발과 같은 부위에 혈액공급이 줄어 심하게 냉기를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수족냉증을 진단하는 특별한 방법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 여러 다른 질병에서 동반될 수 있는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수족냉증의 대표적은 증상을 살펴보면, 주된 증상은 손발에 냉기가 심한 증상을 보이는 것이지만 때로는 무릎이 시리거나 다양한 신체 부위에서 냉기를 함께 느낀다.

심할 경우 한여름에도 장갑을 찾거나, 잠 잘 때 양말을 신는 등 손발이 시리듯 차다. 특히 출산을 마친 여성이나 40대 이상의 중년 여성에서 더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순환기내과 홍경순 교수는 “손발차가움증의 원인을 살펴보면, 첫째 혈관운동성의 이상으로 오는 경우다. 대표적인 경우가 레이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레이노 현상은 신경질환, 갑상선기능저하, 혈관질환, 교원성질환 등 다른 질병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지만, 70% 이상은 그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 이러한 경우를 레이노병으로 분류하고 있다는 것이 홍 교수의 설명. 레이노 현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평소 손발뿐 아니라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혈관염, 버거씨병, 동맥경화성 말초혈관질환 등 혈관이 막히는 폐색성 병변에 의한 혈액순환의 장애와 신경 장애로 인한 경우로 당뇨병에 의한 말초 신경합병증이 손발차가움증인 수족냉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홍 교수는 “손발 차가움을 호소하는 환자 중 많은 사람들이 말초신경이나 혈관자체의 질병에 의한 경우 보다 스트레스, 과로 등에 의해 자율신경계, 특히 하지의 혈관을 수축시키는 역할을 하는 교감신경이 비정상적으로 활동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스트레스의 해소를 위한 적절한 휴식과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영양섭취 등의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정신적 신체적으로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치료에 앞서 병을 예방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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