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현지조사 5.8% 뿐…유령직원 등 부당청구 137억원 달해
강기윤 의원 "요양병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해"
김민준
kmj6339@mdtoday.co.kr | 2021-09-16 09:49:19
국내 요양병원에 대한 현지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실상 관계당국의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요양병원 현지조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매년 전체 요양병원 약 1550여개 중 평균적으로 92개(5.8%) 요양병원만 현지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최근 3년간 통계를 보면 전체 4719개 중 276개 병원에 대한 현지 조사를 진행했는데, 이중 부당기관으로 적발된 병원이 218개 병원(79%)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이들 218개 부당기관이 부당청구한 금액만 137억원에 달하는 데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미근무 비상근인력에 따른 부당청구’ 즉, 유령직원에 대한 부당청구 건이 83건의 47억원이었으며, 산정기준 위반도 56건의 25억원으로 드러났다.
또한 복지부의 현지조사에 대해 조사거부 및 자료제출명령위반 등으로 적발된 병원도 8개 기관이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강기윤 의원은 “요양병원의 진료비 과다청구나 유령직원 부당청구 문제는 해마다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기관에 대한 현지조사가 5.8% 밖에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보니 이러한 문제점들이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당청구 금액은 137억으로 나타났지만, 조사기관이 지극히 적기 때문에 실제 부당청구 금액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강 의원은 “심지어 관계기관의 현지조사에 대해서 조사를 거부하거나 자료제출도 하지 않고 있는 병원이 있다는 점은 요양병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해 있다는 점을 반증한다”며, “이들 기관에 대한 현지조사 강화방안 등 관계기관의 관리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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