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청소부, '처우' 개선될까(?)
병협, 전국회원병원 근로환경 실태조사 추진
장윤형
bunny@mdtoday.co.kr | 2011-01-12 18:45:14
지난해 청소부로 일하던 용모(58)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남긴 유서를 남겨 충격을 안겨 준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청소노동자의 처우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로 인해 청소용역 근로자의 처우 개선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근 홍익대 청소근로자의 열악한 처지 역시 대중에게 알려지면서 청소용역 근로자들의 처우 개선 여부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현재까지 청소부의 대부분은 하청업체 소속으로 간접 고용형태를 유지하고 있어 고용불안과 열악한 근로환경에 처한 것이 현실이다.
다시말해 원청업체가 용역업체와 계약을 맺어 청소부를 고용하는 방식이다. 대학이나 병원 기관이 직접 고용했을 경우와 차별화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일부 청소 용역 근로자의 경우는 저임금 근로에 열악한 휴게 공간에서 끼니를 떼우기도 해 복지 체계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있다.
공공노조 류남미 미조직 비정규실장은 “일부 몇 군데는 미화원분들에게 휴게실을 개선해 준다거나 직원 식당에서 식사를 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며 “하지만 전체 미화원들의 처우가 개선됐다고 보기에는 미미한 정도”라고 말했다.
반면 대한병원협회(이하 병협)는 이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에서 지나치게 한쪽 부분만 극단적으로 보여준 경우가 있다고 언급했다.
병협은 미화 근로자들의 근로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전국회원병원에 ‘근로환경실태조사서’를 11일 송부했다. 대부분의 회원병원들이 청소근로자들을 간접 고용 형태로 고용하고 있어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한 자율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사 목록에는 휴게시설, 휴게시간, 업무상재해 등과 관련된 항목이 제시돼 있다.
병협 관계자에 따르면 “병원과 병원 근로자들은 상생하는 관계이므로 보다 정확한 고용 형태와 근로 처우를 파악해 그들의 업무청소부들의 처우를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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