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 임신중 고혈압·당뇨 발병 여성 향후 심혈관질환·당뇨 위험 높아

다한증 치료, 단순 증상 억제 아닌 원인인 자율신경 균형 회복이 핵심

웰빙 / 박성하 기자 / 2026-05-04 10:22:28

[mdtoday = 박성하 기자] 일상에서 땀은 체온을 조절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생리 반응이다. 그러나 계절이나 활동량과 관계없이 손에서 물방울이 맺히거나, 옷이 젖을 정도로 땀이 과도하게 흐른다면 단순한 체질 문제로만 보기 어렵다. 이처럼 필요 이상으로 땀이 분비되는 상태를 흔히 ‘다한증’이라 하며, 최근에는 다한증 원인과 관리 방법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에서는 ‘다한증 치료’, ‘손다한증 치료’, ‘얼굴 다한증 원인’, ‘겨드랑이 다한증 해결 방법’과 같은 검색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사회생활과 대인관계까지 영향을 미치는 증상으로 인식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 맹아름 원장 (사진=해아림한의원 제공)

 


해아림한의원 부산서면점 맹아름 원장은 “다한증 증상을 단순히 체질 문제로 치부되는 경우가 있지만, 실제로는 자율신경의 균형과 밀접하게 관련된 기능성 질환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설명한다.

다한증은 크게 특정 부위에 집중되는 국소다한증과 전신적으로 나타나는 전신다한증으로 나눌 수 있다. 손, 발, 겨드랑이, 얼굴 등에 집중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갑상선 기능 이상이나 대사 문제와 연관된 형태도 존재한다. 따라서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전반적인 신체 상태를 함께 살펴보는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손 다한증은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이 크다. 키보드 사용이나 필기 시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악수와 같은 기본적인 사회적 접촉에서도 부담을 느끼게 된다. 얼굴 다한증이나 두피 다한증 역시 외모 관리에 대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겨드랑이 다한증은 냄새 문제와 함께 대인관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 다한증 치료 방법으로는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한다. 땀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이나 외용제, 일정 기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다한증 보톡스, 신경을 차단하는 수술적 방법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겨드랑이 다한증 보톡스는 비교적 간편한 시술로 알려져 있어 단기적인 개선을 원하는 경우 선택되기도 한다.

 

다만 이러한 방법들은 땀 분비 자체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문가들은 근본적인 원인인 자율신경계 불균형이 해결되지 않으면 재발 가능성이나 보상성 발한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최근에는 ‘다한증 치료제’나 ‘다한증 수술’ 이후 다른 부위에서 땀이 증가하는 사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방에서는 다한증을 단순히 땀의 문제가 아니라 자율신경계의 과민 반응으로 보고 접근한다.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땀 분비가 증가하는데,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일상적인 긴장 상황에서도 발한이 쉽게 유발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치료는 땀을 억제하기보다 발한을 조절하는 신체 기능 회복에 초점을 두는 경우가 많다.

진료 과정에서는 맥진과 문진을 통해 개인의 체질과 증상 양상을 분석하고, 침 치료나 한약 처방 등을 통해 자율신경 균형을 안정시키는 방식이 활용된다. 예를 들어 긴장 상황에서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심리적 안정과 신경계 조절에 집중하고, 소화 기능 저하나 피로가 동반된 경우에는 전신 컨디션 개선을 함께 고려한다.

일상 관리 역시 중요한 요소다. 통풍이 잘 되지 않는 환경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흡습성과 통기성이 좋은 의류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카페인, 알코올, 매운 음식 등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발한을 증가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다한증 좋은 음식’이나 ‘다한증 생활관리 방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며 식습관 개선을 병행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한편 진료 현장에서는 “다한증 치료 잘하는 곳을 소개받아 방문했다”는 이야기를 하는 환자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다한증 치료 잘하는 병원이나 유명한 병원을 찾는 것이 반드시 답은 아닐 수 있다. 증상의 원인과 발현 양상이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무엇보다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 맞는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맹아름 원장은 “다한증을 단순히 불편한 증상으로 넘기기보다 신체 균형 이상을 알리는 신호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며 단기적인 땀 억제에만 집중하기보다 자율신경계 안정과 전신 컨디션 회복을 함께 고려하는 접근이 장기적인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다한증 치료의 핵심은 땀을 무조건 줄이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만큼 자연스럽게 조절할 수 있는 몸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 있다. 증상을 참고 견디기보다 정확한 평가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관리 방법을 찾는 것이 보다 현실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applek99@mdtoday.co.kr)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어플

관련기사

달리기와 수영, 심장에 미치는 영향 달랐다...수영이 심장 구조 개선에 더 효과적
텔러스헬스, ‘2026 정신건강 지수’ 조사 결과 발표
자도 자도 졸린 춘곤증, 단순 피로 아닌 생체 리듬 변화 신호
갑작스러운 어지럼증·두근거림…공황장애와 미주신경성실신, 자율신경계 검사와 치료 중요
틱장애 방치하면 성인 뚜렛증후군 증상으로 이어질 수도…조기 원인 치료가 중요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