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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인공관절 수술, 성공의 열쇠는 '재활'...초기 6주가 골든타임

정형외과 / 박성하 기자 / 2026-02-24 12:44:29

[mdtoday = 박성하 기자] 국내에서 매년 6만 건 이상 시행되는 무릎인공관절 수술의 성공 여부는 수술 자체보다 수술 후 재활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의료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아무리 수술을 잘 받아도 재활운동을 소홀히 하면 수술 효과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무릎인공관절수술은 70대 여성이 가장 많이 받는 수술로 재활이 성패 좌우한다.

 

▲ 김재환 원장 (사진= 바로세움병원 제공)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무릎인공관절 수술을 가장 많이 받은 연령대는 70대 여성으로 총 2만6615명에 달했다. 같은 연령대 남성(6765명)의 약 4배에 이르는 수치다.

무릎인공관절 수술은 퇴행성관절염으로 연골이 심하게 손상돼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을 때 시행하는 수술이다. 미국정형외과학회는 이 수술을 '가장 성공적인 수술법 중 하나'로 평가하고 있으며, 환자의 90% 이상에서 통증이 현저히 감소하고 15년 후에도 85%가 호전 상태를 유지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대전 바로세움병원 김재환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무릎인공관절 수술의 성공 여부가 수술 후 재활 과정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수술 후 초기 6주의 재활치료가 가장 중요한 시기로 꼽힌다.

수술 후 재활운동의 핵심은 관절의 가동범위를 만들어주는 것으로, 지속적인 무릎 굽히기 운동을 통해 달성할 수 있다. 병원들은 보통 입원 기간인 2~3주 동안 무릎이 130도까지 굽혀지도록 집중 재활을 실시한다.

재활운동은 시기별로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수술 직후부터 3주까지는 발목 펌프 운동, 다리 편 채 들어올리기, 대퇴근육 강화 운동 등 능동적 관절 운동이 중심이 된다. 수술 3주 후부터는 종아리 들어올리기, 쪼그리기 운동 등 체중 부하 운동(CKC 운동)을 시작하고, 4주부터는 런지, 계단 오르내리기 등 본격적인 기능 훈련에 들어간다.

대한정형외과학회는 인공관절의 수명을 고려해 달리기, 조깅, 점프 등 충격이 큰 운동은 피할 것을 권고한다. 대신 걷기, 수영, 골프, 자전거 등 충격이 적은 운동을 추천한다.

전문가들은 퇴원 후 가정에서의 재활운동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수술을 아무리 잘 받아도 3개월의 재활 기간 동안 운동을 열심히 하지 않으면 수술 효과가 크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퇴원 후에는 무릎에 부기가 지속될 수 있어 다리를 심장보다 높이 올리고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며 냉찜질을 20~30분씩 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무릎 운동기계를 대여해 집에서도 혼자 재활운동을 할 수 있다.

다리가 완전히 펴지지 않고 굽혀지지 않는 상태가 오래가면 무릎관절이 퇴화되고 굳어버려 나중에 수술을 해도 관절의 운동범위가 잘 나오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수술 후 3개월간은 반드시 꾸준한 재활운동을 해야 한다.

최근에는 로봇 수술 기술의 발전으로 수술의 정밀도가 높아지고 있다.

김재환 원장은 "무릎인공관절 수술은 걷지도 못하고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던 환자를 다시 걷게 하고 일상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획기적인 수술"이라며 "다만 수술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재활 과정이므로 환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applek9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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