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 = 최민석 기자] 의학의 발전으로 기대수명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수명이 연장된 만큼 질환과 함께 살아가는 기간 또한 길어지고 있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다. 특히 중년 이후 여성은 폐경과 갱년기를 거치며 신체적 변화를 겪게 되고, 이 과정에서 자궁과 난소, 유방 등 여성 기관 질환에 대한 관리 필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다만 최근에는 이러한 질환이 더 이상 중년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경각심이 요구된다.
대표적인 질환인 자궁근종은 과거 40~50대 여성에게서 주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자궁근종은 자궁 평활근에 발생하는 양성 종양으로, 근종의 위치와 크기, 개수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별다른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도 적지 않지만, 부정출혈이나 생리량 증가, 극심한 생리통, 빈뇨, 하복부 통증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무증상으로 지내다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사례도 많아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 |
| ▲ 박연이 병원장 (사진=서울미즈병원 제공) |
자궁근종은 명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뚜렷한 예방법이 없다. 가족력이 있거나 갑작스러운 출혈 양상 변화, 통증의 강도 증가 등 평소와 다른 증상이 나타난다면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궁 초음파 검사를 기본으로 필요 시 CT나 MRI 등 정밀 영상검사를 통해 근종의 정확한 위치와 범위를 파악해야 한다.
증상이 상당 부분 진행된 이후 병원을 찾는 환자도 적지 않다. 이 경우 단순 경과 관찰이 아닌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 특히 젊은 연령에서 자궁근종이 발견된 경우에는 향후 임신 계획과 가임력 보존 여부가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된다. 환자의 연령, 기저 질환, 과거 병력, 폐경 여부, 근종의 크기와 개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치료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최근에는 다빈치 로봇수술을 통한 정밀 수술이 도입되면서 치료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로봇수술은 확대된 3차원 시야와 정교한 기구 조작을 기반으로 병변 부위를 세밀하게 확인하며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방법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개별 상태에 따라 적합한 수술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
서울미즈병원 박연이 병원장은 “자궁근종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가임력 보존 여부와 전신 건강 상태 등을 충분히 고려해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press@mdtoday.co.kr)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