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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P-1 약제, 알츠하이머병 환자 인지기능 저하 감소 효과까지?

DRUG /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 2024-08-08 11: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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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LP-1’ 약제의 일종인 ‘리라글루타이드’가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인지 기능 감퇴를 느리게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이승재 기자] ‘GLP-1’ 약제의 일종인 ‘리라글루타이드’가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인지 기능 감퇴를 느리게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리라글루타이드가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인지 기능 및 뇌 용적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 결과가 ‘2024 알츠하이머병 학회 국제 학술대회(Alzheimer’s Association International Conference 2024)‘에 발표됐다.

지난 한 해 ‘오젬픽(Ozempic)’, ‘위고비(Wegovy)’, ‘젭바운드(Zepbound)’와 같은 ‘GLP-1 수용체 작동제(GLP-1 receptor agonist, GLP-1RA)’ 계열의 약제 사용이 급증했다. GLP-1 약제는 원래 당뇨병 치료 목적으로 승인됐으나 최근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체중 감량의 목적으로도 승인됐다.

‘리라글루타이드(liraglutide)’는 대표적인 GLP-1 약제 성분으로, ‘삭센다(Saxenda)’나 ‘빅토자(Victoza)’ 등의 주성분이다. 리라글루타이드는 2형 당뇨병과 비만 치료 외에도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 심부전,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및 간 섬유증 등의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지 연구된 바 있다.

영국의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진은 가벼운 알츠하이머병 환자 204명을 대상으로 리라글루타이드가 알츠하이머병에서 나타나는 인지 기능 감퇴를 지연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는지 조사했다.

연구진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뇌 자기공명영상(MRI), 뇌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등의 영상 검사와 기억력 및 공간 감각을 평가하는 인지 기능 검사를 시행했다. 환자들 중 절반은 1년간 리라글루타이드를 투여받았고, 나머지 절반은 1년간 위약을 투여받았다.

연구 결과 리라글루타이드를 투여받은 환자는 위약을 투여받은 환자에 비해 1년 동안의 인지 기능 저하가 평균 18% 느렸다. 영상 검사 결과 리라글루타이드를 투여받은 환자는 인지 기능을 담당하는 여러 뇌 영역의 부피 손실이 위약을 투여받은 환자에 비해 절반 가까이 적었다.

연구진은 연구에서 확인된 리라글루타이드의 인지 기능 보호 효과가 뇌 용적을 지키는 데서 비롯되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가 2b 단계의 임상 시험이었음을 고려할 때, 보다 체계적이고 대규모의 임상 시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리라글루타이드가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인지 기능 감퇴를 느리게 한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ccthoma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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