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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들의 낙상 예방을 위해 거주하고 있는 실내 환경의 위험 평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사진=DB) |
[mdtoday=최유진 기자] 노인들의 낙상 예방을 위해 일상적으로 제공하는 다면적 개입보다 개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거주하고 있는 실내 환경의 위험 평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0일 더 케이 호텔 거문고홀에서 개최된 대한임상노인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서울시 북부병원 노인병클리닉(가정의학과) 김무영 과장은 ‘낙상 예방을 위한 다면 평가와 중재’ 강의를 통해 맞춤형 낙상 예방 중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 세계적으로 65세 이상 노인의 30%에서, 80세 이상 노인의 50%에서 일년에 한번 이상 낙상 사고가 발생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노인에서 최근 1년 이내 낙상 경험 유병률은 13~42%로 보고되고 있으며, 낙상 경험자의 38%가 병원 진료를 받으며, 고령자 낙상 사고로 인한 순수 직접 비용(의료비+장기요양비)만 연간 1조6000억원에 달한다.
김무영 과장은 낙상 위험에 대한 다면적 평가를 위해 병력 조사, 신체검진, 보행, 근력, 균형 평가 및 검사실 검사(혈액, 골밀도, 심전도, 필요서 뇌 및 척추 영상 촬영) 외에도 실내 환경 위험 평가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평가 항목은 현관 및 계단에 안전손잡이, 보행에 장애가 되는 물건, 미끄럼방지 시설, 거실 바닥에 전기 코드 및 전화선, 통로에 책, 상자, 신문지 등 유무, 문턱이 있거나 경사로 미설치 상태, 주방 바닥이 젖어있거나 미끄러움,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꺼내야 하는지, 화장실 벽이나 변기 주변에 안전손잡이, 미끄럼방지 매트나 스티커, 화장실 문 앞 깔개나 카펫 미끄럼방지 기능, 침대에 앉았을 때 발바닥이 바닥에 닿는지, 침대 옆에 보조 탁자, 침대 옆에 기둥형 안전손잡이나 지지대, 실내조명 밝기, 침대에서 손을 뻗어 바로 켤 수 있는 조명 유무, 야간에 간접 조명등, 현관 입구나 계단 등에 자동 센서 조명, 무겁거나 바짓단이 끌리고 몸에 맞지 않는 큰 옷, 끈이 있고 발에 잘 맞고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신발, 시력에 맞는 잘 닦여있는 안경 등이다.
또한, 평가 후 재가노인 주택안전 환경조성 시범사업, 1인 가구 어르신 주택안전 지원사업, 어르신 낙상방지 집수리 사업 등 다양한 지원 정책과의 연계 방법도 소개했다. 그리고, 낙상 예방 중재를 위해 진료실에서는 낙상 고위험 약물 투여 중인 노인들에게 꼭 필요한 약물인지, 감량의 여지는 없는지에 대한 검토가 매 진료시마다 필요하며, 외래를 방문한 노인 환자에게 비타민 D가 부족한 경우에는 낙상예방을 위해 비타민 D 보충을 권장할 수 있고, 요양시설 거주 노인에게 낙상예방을 위해 비타민 D 복용을 권장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편 학회 홍보이사인 황희진 교수(국제성모병원 가정의학과)는 노인 관련 전문가 8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 노인에서 흔한 만성질환(심혈관질환, 천식, 당뇨병) 관리부터 생체연령 측정, 예방접종, 디지털 헬스, 콩팥 기능 저하, 속쓰림, 수면장애, 생애말기돌봄, 재택 의료, 약물 검토, 장기요양시설 계약의사(구 촉탁의)까지 지속적이면서도 포괄적인 진료에 도움이 되는 주제들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최유진 (gjf256@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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