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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만 치료제 위고비(Wegovy)가 같은 계열의 약물 가운데 허혈성 시신경병증(ION), 이른바 ‘안구 뇌졸중’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을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 = 김형우 의학전문기자] 비만 치료제 위고비(Wegovy)가 같은 계열의 약물 가운데 허혈성 시신경병증(ION), 이른바 ‘안구 뇌졸중’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을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는 학술지 ‘안과학 브리티시 저널(British Journal of Ophthalmology)’에 발표됐다.
허혈성 시신경병증은 시신경으로 가는 혈류가 부족해지거나 차단되면서 갑작스러운 시력 손실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연구진은 미국 FDA 이상반응 보고 시스템(FAERS)에 등록된 2017년 12월부터 2024년 12월까지의 약물 부작용 보고 3066만여건을 분석해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계열 약물과 ION 발생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분석 결과 위고비는 ION과의 연관성이 가장 강하게 나타났으며, 위험도는 오젬픽(Ozempic)보다 약 5배 높고 남성에서는 여성보다 약 3배 높게 나타났다.
반면 동일 성분의 경구제인 리벨서스(Rybelsus)에서는 관련 신호가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주사제와 경구제 간 투여 방식과 용량 차이가 이러한 차이를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특히 고용량 위고비가 혈압 저하나 혈액량 감소 등을 통해 시신경 혈류 저하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FDA 부작용 보고 자료는 실제 발생률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고 환자의 기저 질환 등 정보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인과관계를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세마글루타이드 제제에서 용량과 제형에 따른 안과적 안전성 문제 가능성을 처음으로 제시한 연구라며, 향후 처방 지침을 마련하기 위해 추가적인 전향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형우 의학전문기자(willykim052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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