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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신러닝을 활용한 ‘전자코(electronic nose)’ 기술이 혈액에서 난소암의 초기 신호를 감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 = 김형우 의학전문기자] 머신러닝을 활용한 ‘전자코(electronic nose)’ 기술이 혈액에서 난소암의 초기 신호를 감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인텔리전트 시스템즈(Advanced Intelligent Systems)’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전자코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난소암과 자궁내막암, 그리고 건강한 대조군을 구분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난소암은 초기 증상이 모호하고 다른 흔한 질환과 비슷해 조기 진단이 어렵다. 이로 인해 상당수가 병이 진행된 뒤 발견되며, 예후도 좋지 않은 편이다.
전자코 기술 자체는 약 60년 전부터 존재해왔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시제품에는 32개의 센서가 탑재돼 있으며, 검사 대상 샘플에서 방출되는 다양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에 반응한다. 암 종류마다 방출하는 휘발성 물질이 달라, 일종의 ‘냄새 패턴’ 차이가 발생한다는 원리다.
기존 혈액 기반 암 검사는 특정 암에 특이적인 바이오마커를 찾는 방식이 주를 이룬다. 그러나 분석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정확도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도 많다. 특히 난소암은 신뢰할 만한 선별검사법이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
이번 기술은 특정 바이오마커를 직접 확인하지 않는다. 대신 혈장 샘플에서 방출되는 다양한 휘발성 물질을 전자코가 포착하고, 이를 머신러닝 모델이 분석해 난소암 특이 패턴을 판별한다.
연구진에 따르면 해당 도구의 진단 정확도는 97%에 달한다. 검사 시간은 약 10분으로, 비교적 간단한 절차다.
혈액 한 방울의 ‘냄새’를 읽어내는 기술이 암 조기 진단의 새로운 길을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메디컬투데이 김형우 의학전문기자(willykim052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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