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조성우 기자] 허리 통증은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흔한 증상이다. 허리 통증이 느껴지게 되면 가장 먼저 허리디스크를 의심하게 된다. 그러나 허리 통증이 양측 다리로 내려오는 느낌이 동반되면 척추관이 좁아져 발생하는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사이의 디스크가 제자리를 벗어나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 주위의 황색 인대나 뼈와 같은 구조물이 척추관을 압박해 발생한다. 척추관이 좁아지며 그 부위를 통과하는 신경 전체가 눌려 통증이 유발되는 것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허리 아래부터 엉덩이와 다리까지 퍼지는 통증이 있으며, 오래 서 있거나 걸을 때 다리에 쥐어짜는 듯한 불편함을 호소한다. 다리 힘이 빠지거나, 심할 경우 쉬지 않고 5분 이상 걷는 것조차 어려워질 수 있다.
특히 척추관협착증은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노인성 척추질환으로, 나이가 들수록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약 177만명에 달했으며, 이 중 60대 이상이 84%를 차지했다. 여성 환자는 남성보다 약 1.5배 더 많았으며, 최근에는 무리한 스포츠 활동이나 생활 습관의 영향으로 30, 40대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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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선우 원장 (사진=삼봉척편안통증의학과 제공) |
척추관협착증은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수록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주사치료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다. 하지만 황색인대가 두꺼워져 척추관이 거의 막혀 있는 경우에는 이러한 치료법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이때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비수술적 치료법인 ‘추간공성형술’이다. 이 시술은 특수 키트를 이용해 옆구리 쪽으로 접근, 두꺼워진 황색 인대를 제거해 신경 통로를 넓히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염증 물질을 배출하고, 신경 압박을 완화시켜 신경뿌리에 혈액 공급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허리와 다리 통증을 개선한다.
완주 삼봉척편안통증의학과 유선우 원장은 “추간공성형술은 20분 내외로 진행되며, 당일 시술 후 퇴원이 가능하다. 국소 마취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환자의 부담이 적고, 고령이거나 고혈압, 당뇨 같은 기저질환으로 인해 수술에 부담을 느끼는 환자도 시술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신경성형술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나 척추수술 후 통증이 지속되는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으며 수술이 고민이 되는 환자들에게는 수술 전단계로 시도해볼 만한 치료법이다”라고 덧붙였다.
척추관협착증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주요 원인이지만,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바닥에 주저앉는 자세를 피하고, 척추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메디컬투데이 조성우 (ostin028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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