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용기 사용 많을수록 미세플라스틱 높게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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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액 속 미세플라스틱 검출 결과 (사진=한국분석과학연구소 정재학소장 제공) |
[mdtoday=김미경 기자] 건강한 성인이라도 혈액 내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고, 혈액 응고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이동욱 교수와 한국분석과학연구소 정재학 소장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36명에서 채혈한 피에서 미세플라스틱을 검사했다.
이 교수와 연구팀은 혈액 검체에 대한 전처리를 수행하고 환경 중 오염을 방지하며 Fourier-transform infrared (μ-FTIR) 분광법 및 μ-Raman 분광법을 통해 혈액 내 미세플라스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미세플라스틱은 연구 참여자의 88.9%에서 검출됐으며 검출된 사람들에게서 평균적으로 혈액 1mL당 4.2개의 미세플라스틱 조각이 관찰됐다. 주요하게 검출된 플라스틱 유형은 폴리프로필렌과 폴리스타일렌이었다.
연구진은 또 냉장고 내 플라스틱으로 된 식품 용기가 50% 이상이라고 응답한 참여자에서 혈액 내 미세플라스틱이 유의하게 높게 검출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혈액 내 미세 플라스틱이 높은 사람들에서 염증 및 혈액 응고와 관련된 지표가 증가하는 것도 관찰했다.
이 교수는 “최근 인간 대상 연구에 따르면 미세플라스틱이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질환의 위험인자일 수 있다”며 “국내에서 혈액 속 미세플라스틱이 존재함을 밝히고, 염증 및 혈액 응고와 연관성을 제시함으로써 주요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생활 속에서 플라스틱 이용과 혈액 속 미세플라스틱 사이 관련성을 제시함으로써 잠재적인 노출을 줄일 수 있는 중요한 근거를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sallykim011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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