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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 확충한다던 서울시…의사 부족한 시립병원 병상 가동률 급감

병원ㆍ약국 / 이한희 / 2022-10-31 07:56:12
피해는 고스란히 의료취약계층에게
▲ 병동이 폐쇄돼 불이 꺼져 있는 서울시립병원의 간호스테이션 모습(사진=윤영희 의원실 제공)

[mdtoday=이한희 기자] 서울시가 공공의료를 확충한다는 계획을 제시했지만 의사 부족 문제가 장기화되면서 시립병원들은 진료할 수 없는 진료과와 병상을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윤영희 의원이 서울시와 시립병원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립서북병원과 은평병원의 올해 병상 가동률은 각각 24%, 39%에 그쳤다. 의사가 부족해 병상을 축소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병원의 입장이다.

시립병원들의 평균 의사 정원율은 64%인데 그 중 은평병원은 정원이 21명이고 이 중 10명만이 진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5월 서울시는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의료 확충’계획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총 6120억원을 투자해 공공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서울형 공공병원 건립에 4000억원, 공공재활병원 건립에 950억원 등 공공의료 확충 방향을 인력 확보가 아닌 병원 건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윤 의원은 “현재 운영 중인 시립병원의 의사 정원조차 채우지 못하면서 더 큰 병원을 짓는 것은 의문”이라며 “반복적으로 개선이 요구된 의료인 처우개선을 통해 기존 병원을 활성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서울시의 노력에도 시립병원의 의사 채용 효과는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할 수준”이라며 “시립병원 의사 부족 문제로 인한 피해는 가장 약하고 아픈 시민들에게 돌아간다는 점에서 기존 수준을 뛰어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디컬투데이 이한희 (hnhn04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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