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경험 없는 경우 부정 인식 가능성 1.69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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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병원 이용 경험이 없는 경우 공공병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큰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공공병원 인식 제고를 위해 병원의 서비스와 혜택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사진=DB) |
[mdtoday=이재혁 기자] 공공병원 이용 경험이 없는 경우 공공병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큰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공공병원 인식 제고를 위해 병원의 서비스와 혜택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충청북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과 충북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지역 주민의 공공병원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보건행정학회지에 게재했다.
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민간의료 공급 비율이 극단적으로 높아 공공병원 비중은 전체의 5.5%에 불과하다.
이는 우리나라와 같은 사회보험방식의 재원을 조달하는 국가인 프랑스(44.7%), 독일(25.5%), 일본(18.3%)보다 낮고, 민간의료 시장이 발달해 있는 미국(23.0%)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19를 거치며 보건의료의 공공성에 대한 국민의 인식은 긍정적으로 향상됐지만, 공공병원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은 여전히 부정적이며, 국민들은 여전히 공공병원보다 민간병원을 더 선호하는 상황이다.
공공병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환자들의 공공병원 선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공공병원의 낮은 이용률은 경영수지 악화와 의료의 질 감소로 이어져 공공병원의 역할과 기능 수행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
이에 공공병원을 확충하고 강화하기 위해서는 부정적 인식과 낮은 공공병원 이용률이라는 양방향적 인과관계의 중요 지점인 공공병원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이 필수적이다
충청북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에서 지난 2021년 12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약 3개월간 충청북도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1916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한 결과, 공공병원 이용 경험이 없는 군은 경험이 있는 군에 비해 공공병원을 부정적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1.69배 높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공공병원의 시설‧장비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율은 이용 경험이 없는 군이 22.9%로 이용 경험이 있는 군(15.7%)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진료과목 및 서비스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비율도 이용 경험이 없는 군이 34.6%로 이용 경험이 있는 군(26.5%)보다 높았다.
또한 진료수준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율은 이용 경험이 없는 군이 35.5%로 이용 경험이 있는 군(24.1%)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공공병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고착화된 상황에서 이용 경험이 없는 군은 공공병원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을 기회가 제한적이므로, 공공병원을 여전히 부정적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고 짚었다.
특히 공공병원의 실재주의적 분석을 위해 수행된 질적 조사에서도 참여자들은 공공병원 혹은 공공의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할 뿐 아니라 ‘공공병원은 너저분하다’, ‘민간병원이 있는데 별로 필요하지 않다’, ‘안되면 문 닫는다’ 등 공공의료의 가치에 대해 무시 혹은 부적절한 인식을 갖고 있었다.
연구진은 “공공병원의 인식 제고를 위해 병원의 서비스와 혜택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올바른 공공의료 정보를 전달해 심리적 접근성을 개선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며 “또한 공공병원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부정적인 구전 활동을 완화시키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dlwogur9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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