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경희대학교 한의대 한방부인과교실
지난 글에서 개인의 건강 여부를 파악하는 3가지 관건은 잘 자고, 잘 먹으며, 대소변에 이상이 없다는 것이라는 점과, 그 중에서도 특히 '잘 먹는다'라는 것이 개인의 건강을 평가하는 척도로서 큰 의의를 갖는다는 점을 말한 바 있다.
그렇다면 과연 '잘 먹기'를 위해서는 어떤 점들에 주의를 해야 할까?
이 글을 쓰는 지금, 필자는 추석을 맞아서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가는 KTX에 몸을 싣고 있다. 거의 매일 연락을 드리는 어머님, 아버님이지만 부산과 서울간의 거리는 마음의 거리를 만들어내는 것도 사실이라, 이렇게 식구들과 함께 부모님을 찾아 뵙는다는 것은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원근의 가족들이 오랜만에 만나는 기회가 우리들에게 큰 행복을 안겨주는 것이 사실이지만, 자칫 우리의 건강, 특히 '잘 먹기'에는 대단히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생각이 미친다면, 이 행복들이 반감되는 것은 아닐지... 하지만 말이 나온 김에 추석과 설과 같은 특별한 행사들이 왜 우리의 '잘 먹기'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알아보는 것도 썩 나쁜 일이 되지는 않으리라 생각된다.
특별한 행사들이 우리의 위장기능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윈인은 '규칙성을 잃게 한다'라는 한마디의 말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흔히 '밥 시계'라는 말을 들어보거나 사용해 본 경험이 있을 것으로 짐작이 된다.
이 용어는 우리 몸의 위장기능이 가지고 있는 규칙성을 노골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필자는 이해하고 있으며, 위장의 건강을 유지하기위해 그 중요성이 아무리 강조되어도 부족함이 없는 용어라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오랜만에 반가운 가족들을 만나서 예전에 즐겨먹던 그리고 명절에만 접할 수 있는 맛있는 음식을 대하다 보면, 평소의 식사량보다 과식을 하는 경우가 잦을 수 밖에 없다. 갑작스러운 식사량 증가는 우리 위장 기능에 부담을 야기하게 되며, 이로 인해 흔히들 '체했다'라고 표현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과식에 의한 불편함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두 번은 경험하는 것이므로, 평소에 소화에 별 이상을 느끼지 못하던 사람이 이런 경험을 한다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평소에 소화기능이 좋지 못하여 위장약을 복용하는 경험이 자주 있거나, 식사량 또는 식사의 내용을 조절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같은 상황이라도 개인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다를 수 밖에 없다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즉 같은 불편함이라도 평소의 건강 상황 또는 동반되는 다른 이상여부에 따라 그 의미가 다르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지럽다'라는 대단히 흔하고 단순한 증상도, '어지럽다'라는 증상만을 놓고 본다면 환자분들 사이에 큰 차이를 발견해 내기는 상당히 어려우나, 어지러움의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어떤 자세에서 심해지는지, 다른 동반되는 증상은 없는지, 기타 환자분의 건강상황은 어떠한지 등에 따라서 그 의미는 판이하게 다르다는 것이다.
다시 논지로 돌아가서, 위장기능의 규칙성은 개인의 건강에 대단히 큰 의미를 갖는다. 실제로 소화기능에 이상이 있는 많은 환자분들이 식사에 규칙성이 없다는 것을 쉽게 발견하게 된다. 하루 세끼의 식사를 충분히 한다면 굳이 중간에 간식이 필요치 않지만, 아침식사가 부족하면 점심식사 시간이 되기 전에 허기를 느끼게 되고, 이로 인해 간식을 하게되면 막상 점심식사 시간에는 앞선 간식으로 인해 식사를 적게 하게된다. 이로 인해 저녁식사 전에 또다른 간식을 찾게 되고, 부족한 저녁식사가 이어지며, 취침전에 또다시 간식을 하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취짐전의 간식은 우리가 자는 동안에 함께 쉬어야 할 소화기관에 쉴 시간을 주지 않고, 이로 인해 소화기능은 점점 나빠지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필자는 시력문제로 군생활을 경험할 기회를 갖지 못했지만, 군대를 다녀온 친구들과 이야기를 해 보면, 입대 전에 위장병이 있던 많은 친구들이 제대할 즈음에는 위장병이 뭔지를 모르게 된다는 말을 하는 것을 듣고,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양의 식사가 위장기능에 중요하다는 점을 입증하는 좋은 경우라고 친구들에게 설명을 한 바 있다. 우리 모두 군인과 같은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기는 어렵겠지만, 규칙적인 식사가 개인의 건강 유지를 위한 작고도 중요한 부분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이번 글을 맺고자 한다.
<조정훈 경희대학교 한의대 한방부인과교실>
그렇다면 과연 '잘 먹기'를 위해서는 어떤 점들에 주의를 해야 할까?
이 글을 쓰는 지금, 필자는 추석을 맞아서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가는 KTX에 몸을 싣고 있다. 거의 매일 연락을 드리는 어머님, 아버님이지만 부산과 서울간의 거리는 마음의 거리를 만들어내는 것도 사실이라, 이렇게 식구들과 함께 부모님을 찾아 뵙는다는 것은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원근의 가족들이 오랜만에 만나는 기회가 우리들에게 큰 행복을 안겨주는 것이 사실이지만, 자칫 우리의 건강, 특히 '잘 먹기'에는 대단히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생각이 미친다면, 이 행복들이 반감되는 것은 아닐지... 하지만 말이 나온 김에 추석과 설과 같은 특별한 행사들이 왜 우리의 '잘 먹기'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알아보는 것도 썩 나쁜 일이 되지는 않으리라 생각된다.
특별한 행사들이 우리의 위장기능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윈인은 '규칙성을 잃게 한다'라는 한마디의 말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흔히 '밥 시계'라는 말을 들어보거나 사용해 본 경험이 있을 것으로 짐작이 된다.
이 용어는 우리 몸의 위장기능이 가지고 있는 규칙성을 노골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필자는 이해하고 있으며, 위장의 건강을 유지하기위해 그 중요성이 아무리 강조되어도 부족함이 없는 용어라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오랜만에 반가운 가족들을 만나서 예전에 즐겨먹던 그리고 명절에만 접할 수 있는 맛있는 음식을 대하다 보면, 평소의 식사량보다 과식을 하는 경우가 잦을 수 밖에 없다. 갑작스러운 식사량 증가는 우리 위장 기능에 부담을 야기하게 되며, 이로 인해 흔히들 '체했다'라고 표현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과식에 의한 불편함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두 번은 경험하는 것이므로, 평소에 소화에 별 이상을 느끼지 못하던 사람이 이런 경험을 한다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평소에 소화기능이 좋지 못하여 위장약을 복용하는 경험이 자주 있거나, 식사량 또는 식사의 내용을 조절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같은 상황이라도 개인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다를 수 밖에 없다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즉 같은 불편함이라도 평소의 건강 상황 또는 동반되는 다른 이상여부에 따라 그 의미가 다르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지럽다'라는 대단히 흔하고 단순한 증상도, '어지럽다'라는 증상만을 놓고 본다면 환자분들 사이에 큰 차이를 발견해 내기는 상당히 어려우나, 어지러움의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어떤 자세에서 심해지는지, 다른 동반되는 증상은 없는지, 기타 환자분의 건강상황은 어떠한지 등에 따라서 그 의미는 판이하게 다르다는 것이다.
다시 논지로 돌아가서, 위장기능의 규칙성은 개인의 건강에 대단히 큰 의미를 갖는다. 실제로 소화기능에 이상이 있는 많은 환자분들이 식사에 규칙성이 없다는 것을 쉽게 발견하게 된다. 하루 세끼의 식사를 충분히 한다면 굳이 중간에 간식이 필요치 않지만, 아침식사가 부족하면 점심식사 시간이 되기 전에 허기를 느끼게 되고, 이로 인해 간식을 하게되면 막상 점심식사 시간에는 앞선 간식으로 인해 식사를 적게 하게된다. 이로 인해 저녁식사 전에 또다른 간식을 찾게 되고, 부족한 저녁식사가 이어지며, 취침전에 또다시 간식을 하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취짐전의 간식은 우리가 자는 동안에 함께 쉬어야 할 소화기관에 쉴 시간을 주지 않고, 이로 인해 소화기능은 점점 나빠지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필자는 시력문제로 군생활을 경험할 기회를 갖지 못했지만, 군대를 다녀온 친구들과 이야기를 해 보면, 입대 전에 위장병이 있던 많은 친구들이 제대할 즈음에는 위장병이 뭔지를 모르게 된다는 말을 하는 것을 듣고,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양의 식사가 위장기능에 중요하다는 점을 입증하는 좋은 경우라고 친구들에게 설명을 한 바 있다. 우리 모두 군인과 같은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기는 어렵겠지만, 규칙적인 식사가 개인의 건강 유지를 위한 작고도 중요한 부분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이번 글을 맺고자 한다.
<조정훈 경희대학교 한의대 한방부인과교실>
메디컬투데이 편집팀 (editor@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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