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관앵무, 조류전문분양샵 10~13만원선…대형마트는 20~26만원 받아
대형마트 동물분양코너의 새 분양비가 조류전문분양샵의 2배에 달하면서 동물들의 건강과 위생 관리는 허술해 문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본지가 조사한 결과 이마트 성수점은 모란골든체리 12만원, 모란화마코발트 12만원, 흑문조 6만4000원, 호금조 5만4000원, 왕관 26만원이었다.
롯데마트 월드타워점은 잉꼬 13만원, 롯데마트 송파점은 백문조 쌍에 9만원, 카나리아 쌍에 10만원이었다.
홈플러스는 경산점은 모란골든체리 10만원, 왕관 23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할인(어린이날이벤트), 홈플러스 부산광안점 왕관 25만원이었다.
가격은 적당한 것일까?
3곳의 조류전문분양샵에 문의해보니 잉꼬는 3~6만원, 모란골든체리 6~7만원, 모란화마코발트 5~8만원, 흑문조-호금조 3~4만원, 카나리아 4만원, 왕관 10~13만원선이었다.
롯데마트 월드타워점의 잉꼬 13만원은 조류전문분양샵 3~6만원의 2배가 넘는 가격이였고, 이마트 성수점 모란골든체리 12만원과 홈플러스 경산점 모란골든체리 10만원은 조류전문분양샵 6~7만원보다 각각 5만원, 3만원 더 비쌌다. 낮은 가격 6만원과 비교하면 이마트 성수점 모란골든체리는 조류전문분양샵의 2배 가격이었다. 이마트 성수점 모란화마코발트 12만원도 조류전문분양샵 5~8만원에 비해 4~7만원 비쌌다.
이마트 성수점의 흑문조 6만4000원, 호금조 5만4000원도 3~4만원대의 조류전문분양샵에 비해 다소 비쌌으며 롯데마트 송파점 카나리아 쌍에 10만원도 조류전문분양샵 8만원에 비해 다소 비쌌다.
특히 왕관앵무새의 가격은 조류전문분양샵보다 2배가량 비쌌다. 왕관앵무는 이마트 성수점과 자양점에서 26만원에, 홈플러스는 경산점 23만원에서 어린이날 이벤트로 18만원에, 홈플러스 부산광안점 25만원이었다.
이는 조류전문분양샵의 10~13만원의 2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조류 동호회 카페에도 과도하게 비싼 대형마트 분양가를 지적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A포털의 한 앵무새 동회회 카페에는 ‘대형마트에서 그린칙코뉴어를 60만원에 분양한다’는 글이, B포털의 한 앵무새 동호회 카페에는 ‘대형마트에서 시나몬코뉴어를 66만원에 분양한다’는 글이 각각 있었다.
조류전문분양샵에서는 그린칙코뉴어가 15~20만원에 판매되며, 일반 시나몬코뉴어보다 비싼 블루시나몬코뉴어도 35만원선에서 분양되고 있었다.
이런 가격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마트 3사는 애완동물코너는 개별 업체와 계약을 맺어 임대료나 수수료를 받는 형식이기 때문에 가격 책정은 업체에서 하며 점포마다 계약 업체가 달라 가격이 상이하다고 전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조류전문분양샵과 가격이 2배 이상 차이나는 것에 대해 “조류전문분양샵이니 쌀 수밖에 없다. 앵무새는 구색이라서 비쌀 수밖에 없다. 앵무새 가격이 비싸다고 지탄 받을 건 아닌 거 같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조류전문분양샵은 도매로 앵무새를 떼어 오는데 롯데마트의 경우 업체 하나와 또 다른 유통단계 하나를 더 껴서 마진률이 양쪽으로 들어가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왕관은 기본 20~25만원선인데 색상, 크기, 품종, 연령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혀 마트 내에서의 가격차이에 대해서만 설명할 뿐 조류전문분양샵과의 가격차이에 대해서는 답하지 못했다.
가격은 2배의 차이가 나는데, 그럼 관리는 제대로 되고 있을까?
본지가 다녀온 이마트 성수점은 왕관앵무에 부정교합이 있었고, 호금조는 가슴털이 다 벗겨져 있었다. 왕관앵무 새장의 나무조형물에는 많은 배변들이 쌓여있었다. 이마트 자양점은 30도의 온도에서 키워야 되는 앵무새의 습성을 무시한 채 에어컨을 돌리고 있어 추위에 떠는 잉꼬를 볼 수 있었고, 야생에서는 오후 6시면 어두워지지만 밤 12시까지 영업하는 마트에서의 환한 불빛에 그대로 노출된 채 졸고 있는 왕관과 모란 앵무새를 볼 수 있었다.
롯데마트 송파점에도 카나리아와 백문조 새장에는 언제 청소해주었는지 알 수 없게 새장 바닥과 횟대가 배변으로 더러웠고 새들이 굳은 배변을 밟고 다녀 비위생적이었다.
동물보호시민운동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는 마트 동물분양에 대해 “개나 고양이 같은 가축화된 반려동물들도 많이 버려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마트가 앵무새같은 야생동물을 애완화시켜 충동적으로 간편하게 구매하도록 만든다. 마트는 동물이 판매되기에 적합한 장소가 아니다. 조명과 소음은 동물들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아픈 동물은 그냥 방치하거나 심지어 산에 버렸다는 제보도 있었다. 애들은 유리통을 통통 치면서 물건처럼 다루어 생명경시풍조를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트에서 큰 돈벌이가 되지 않는다면 동물들을 학대하면서까지 굳이 동물매장을 운영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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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8시 졸고있는 모란, 가슴털 벗겨진 호금조, 부정교합 왕관 앵무새 (사진=권지원 기자) |
대형마트 동물분양코너의 새 분양비가 조류전문분양샵의 2배에 달하면서 동물들의 건강과 위생 관리는 허술해 문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본지가 조사한 결과 이마트 성수점은 모란골든체리 12만원, 모란화마코발트 12만원, 흑문조 6만4000원, 호금조 5만4000원, 왕관 26만원이었다.
롯데마트 월드타워점은 잉꼬 13만원, 롯데마트 송파점은 백문조 쌍에 9만원, 카나리아 쌍에 10만원이었다.
홈플러스는 경산점은 모란골든체리 10만원, 왕관 23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할인(어린이날이벤트), 홈플러스 부산광안점 왕관 25만원이었다.
가격은 적당한 것일까?
3곳의 조류전문분양샵에 문의해보니 잉꼬는 3~6만원, 모란골든체리 6~7만원, 모란화마코발트 5~8만원, 흑문조-호금조 3~4만원, 카나리아 4만원, 왕관 10~13만원선이었다.
롯데마트 월드타워점의 잉꼬 13만원은 조류전문분양샵 3~6만원의 2배가 넘는 가격이였고, 이마트 성수점 모란골든체리 12만원과 홈플러스 경산점 모란골든체리 10만원은 조류전문분양샵 6~7만원보다 각각 5만원, 3만원 더 비쌌다. 낮은 가격 6만원과 비교하면 이마트 성수점 모란골든체리는 조류전문분양샵의 2배 가격이었다. 이마트 성수점 모란화마코발트 12만원도 조류전문분양샵 5~8만원에 비해 4~7만원 비쌌다.
이마트 성수점의 흑문조 6만4000원, 호금조 5만4000원도 3~4만원대의 조류전문분양샵에 비해 다소 비쌌으며 롯데마트 송파점 카나리아 쌍에 10만원도 조류전문분양샵 8만원에 비해 다소 비쌌다.
특히 왕관앵무새의 가격은 조류전문분양샵보다 2배가량 비쌌다. 왕관앵무는 이마트 성수점과 자양점에서 26만원에, 홈플러스는 경산점 23만원에서 어린이날 이벤트로 18만원에, 홈플러스 부산광안점 25만원이었다.
이는 조류전문분양샵의 10~13만원의 2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조류 동호회 카페에도 과도하게 비싼 대형마트 분양가를 지적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A포털의 한 앵무새 동회회 카페에는 ‘대형마트에서 그린칙코뉴어를 60만원에 분양한다’는 글이, B포털의 한 앵무새 동호회 카페에는 ‘대형마트에서 시나몬코뉴어를 66만원에 분양한다’는 글이 각각 있었다.
조류전문분양샵에서는 그린칙코뉴어가 15~20만원에 판매되며, 일반 시나몬코뉴어보다 비싼 블루시나몬코뉴어도 35만원선에서 분양되고 있었다.
이런 가격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마트 3사는 애완동물코너는 개별 업체와 계약을 맺어 임대료나 수수료를 받는 형식이기 때문에 가격 책정은 업체에서 하며 점포마다 계약 업체가 달라 가격이 상이하다고 전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조류전문분양샵과 가격이 2배 이상 차이나는 것에 대해 “조류전문분양샵이니 쌀 수밖에 없다. 앵무새는 구색이라서 비쌀 수밖에 없다. 앵무새 가격이 비싸다고 지탄 받을 건 아닌 거 같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조류전문분양샵은 도매로 앵무새를 떼어 오는데 롯데마트의 경우 업체 하나와 또 다른 유통단계 하나를 더 껴서 마진률이 양쪽으로 들어가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왕관은 기본 20~25만원선인데 색상, 크기, 품종, 연령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혀 마트 내에서의 가격차이에 대해서만 설명할 뿐 조류전문분양샵과의 가격차이에 대해서는 답하지 못했다.
가격은 2배의 차이가 나는데, 그럼 관리는 제대로 되고 있을까?
본지가 다녀온 이마트 성수점은 왕관앵무에 부정교합이 있었고, 호금조는 가슴털이 다 벗겨져 있었다. 왕관앵무 새장의 나무조형물에는 많은 배변들이 쌓여있었다. 이마트 자양점은 30도의 온도에서 키워야 되는 앵무새의 습성을 무시한 채 에어컨을 돌리고 있어 추위에 떠는 잉꼬를 볼 수 있었고, 야생에서는 오후 6시면 어두워지지만 밤 12시까지 영업하는 마트에서의 환한 불빛에 그대로 노출된 채 졸고 있는 왕관과 모란 앵무새를 볼 수 있었다.
롯데마트 송파점에도 카나리아와 백문조 새장에는 언제 청소해주었는지 알 수 없게 새장 바닥과 횟대가 배변으로 더러웠고 새들이 굳은 배변을 밟고 다녀 비위생적이었다.
동물보호시민운동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는 마트 동물분양에 대해 “개나 고양이 같은 가축화된 반려동물들도 많이 버려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마트가 앵무새같은 야생동물을 애완화시켜 충동적으로 간편하게 구매하도록 만든다. 마트는 동물이 판매되기에 적합한 장소가 아니다. 조명과 소음은 동물들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아픈 동물은 그냥 방치하거나 심지어 산에 버렸다는 제보도 있었다. 애들은 유리통을 통통 치면서 물건처럼 다루어 생명경시풍조를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트에서 큰 돈벌이가 되지 않는다면 동물들을 학대하면서까지 굳이 동물매장을 운영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권지원 (kkomadevil@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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