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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체증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사진=DB) |
교통체증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지 국토계획에 게재된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연구진이 발표한 ‘서울시 교통체증이 미세먼지 농도에 미치는 영향: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논문 분석이다.
서울시 연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2003년 59µg/m3에서 2012년 41µg/m3로 10년 동안 31% 개선됐다.
하지만 이후 미세먼지 농도의 감소세가 둔화되더니 2016년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48µg/m3로 다시 상승,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빈도와 미세먼지 경보 발령 일수 등 관련 지표가 악화되면서 서울의 대기질 개선은 답보상태이다.
또한,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서울 대기질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대기질이 ‘심각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68.3%에서 75.8%로 높아져 미세먼지 대책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실정이다.
교통체증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교통체증지수가 한 단위 증가하면 미세먼지 농도는 3.3µg/m3, 초미세먼지 농도는 약 1.7µg/m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꾸어 말하면 교통체증을 한 단위 감소시키면 미세먼지 농도를 3.3µg/m3, 초미세먼지 농도를 약 1.7µg/m3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도 할 수 있다.
교통체증을 한 단위 감소시킨다는 의미는 제한속도의 80% 수준으로 통행할 수 있는 소요시간을 1로 봤을 때 소요시간이 2배가 걸리면 교통체증이 한 단위 증가한 것과 같다.
거꾸로 소요시간이 2배가 걸리는 상황을 원상복귀시키는 것이 교통체증의 한 단위 감소의 의미라고 할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이는 같은 조건 하에서 교통정체가 한 단위 개선될수록 미세먼지 농도는 시간당 2.4mm의 강우가 발생한 것과 같은 효과가 있으며 초미세먼지 농도는 시간당 3.1mm의 강우가 발생한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미세먼지가 ‘좋음(저농도)’일 때와 ‘나쁨(고농도)’일 때의 교통체증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에 미치는 영향에는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체증이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영향정도는 저농도일 때가 더 컸으며, 초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영향정도는 고농도일 때가 더 컸다.
예를 들어, 저농도일 때 교통체증지수를 한 단위 개선하면 미세먼지 농도는 4.5µg/m3, 고농도일 때 교통체증지수를 한 단위 개선하면 미세먼지 농도는 2.5µg/m3 개선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반대로 고농도 초미세먼지 발생 시 교통체증지수의 한 단위 개선은 약 4.8µg/m3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개선하는 반면, 저농도 초미세먼지 발생 시 교통체증지수의 한 단위 개선은 약 1.3µg/m3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개선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교통체증이 미세먼지 발생에 미치는 영향은 통근시간대와 비통근시간대에 서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근시간대에 비해 비통근시간대에 교통체증에 의한 영향력이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의 농도에 민감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통근시간대에 교통체증지수 한 단위 완화에 의한 미세먼지 농도 개선효과는 2.6µg/m3인 반면, 비통근시간대에는 7.58µg/m3으로 다소 큰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경향은 초미세먼지에서도 동일하게 분석되었는데 통근시간대에 교통체증개선에 따른 초미세먼지 농도 저감 효과는 0.9µg/m3인 반면, 비통근시간대에는 2.2µg/m3로 파악됐다.
연구진은 “교통체증 완화에 따른 대기질 개선효과는 시간당 평균값이기 때문에 실제 대기질 개선 효과는 수치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발생 총량을 관리하기 위해 지속해온 정책이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한 장기적 접근이었다면, 교통정체를 개선해 미세먼지 농도를 완화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단기적 접근으로 하여 병행한다면 대기질 개선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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