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문가, 아쿠아블레이션 참관… “수술 결과는 맵핑에 달렸다”

최민석 기자

biz@mdtoday.co.kr | 2026-04-29 09:30:00

▲ 좌측부터 안치현 원장, 배리 템플린(Barry Templin), 안젤라 리(Angela Lee), 조민현 원장 (사진=서울베스트비뇨의학과 제공)

[mdtoday = 최민석 기자]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가인 배리 템플린(Barry Templin)이 방한해 국내 의료기관을 찾았다.

배리 템플린은 최근 서울베스트비뇨의학과를 방문해 ‘아쿠아블레이션(Aquablation)’을 적용한 전립선비대증 수술 현장을 참관했다.

‘아쿠아블레이션’은 전기 소작 대신 고압의 물줄기(Waterjet)를 이용하는 비열(Non-thermal) 절제 방식이다. 열에너지를 쓰지 않아 주변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며 성기능 보존율을 높였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장비가 첨단이라고 해서 결과가 모두 같지는 않다고 입을 모은다. 아쿠아블레이션은 로봇이 절제를 수행하지만, 어느 부위를 얼마나 깎을지 결정하는 ‘맵핑(Mapping)’ 과정이 수술의 성패를 가르기 때문이다. 환자마다 전립선의 크기와 비대해진 모양, 요도와의 각도가 제각각이기에, 실시간 초음파 영상을 분석해 최적의 경로를 설계하는 의료진의 숙련도가 수술 결과의 차이를 만든다.

이번 참관에서 템플린 CTO는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를 면밀히 분석해 절제 범위를 설정하는 국내 의료진의 ‘정밀 맵핑’ 능력에 주목했다. 그는 “로봇 기술의 정밀함이 전문의의 경험과 결합될 때 최상의 시너지가 난다”며, 해부학적 구조에 맞춰 세밀하게 설계되는 수술 과정을 높이 평가했다.

물론 모든 환자에게 아쿠아블레이션이 유일한 정답은 아니다. 홀렙수술, 리줌 시술, 유로리프트 시술등 좋은 치료들 중 하나의 선택지이며, 중요한 것은 특정 수술법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증상 정도와 전립선 크기,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적합한 ‘맞춤형 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서울베스트비뇨의학과 안치현 원장은 “전립선비대증 치료의 핵심은 단순히 조직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을 이전으로 되돌리는 것”이라며, “정확한 검사와 해부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환자 한 분 한 분에게 최적화된 절제 범위를 설계하는 것이 배뇨 기능 회복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배리 템플린은 과거 애보트 바스큘러(Abbott Vascular)에서 글로벌 임상을 총괄하며 심혈관 분야의 기념비적 연구를 이끈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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