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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S-OIL) |
[mdtoday = 유정민 기자] S-OIL이 내부 성추행 의혹을 받는 직원을 별도의 징계 절차 없이 핵심 부서인 감사실로 전환 배치하면서 ‘솜방망이 인사’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인사 조치는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직원을 조직 내 비위와 리스크를 감시하는 감사실로 이동시켰다는 점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결정이 사실상 해당 인물에게 면죄부를 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인물을 별도 제재 없이 핵심 부서로 이동시키는 것은 조직 전체에 왜곡된 신호를 줄 수밖에 없다”며 “피해자 보호와 재발 방지라는 기본 원칙이 후순위로 밀린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는다”고 비판했다.
사건 처리 과정의 불투명성 또한 비판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조사 결과와 판단 기준이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사 조치만 단행되면서, 일각에서는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과 함께 기업의 자정 기능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를 중심으로 비판 여론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징계 대신 요직 이동은 사실상 면죄부”라며 “감사 기능의 신뢰를 훼손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피해자 보호 조치와 조사 과정의 투명성에 대한 의문도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이다.
재계 전문가들은 성비위 대응이 기업 신뢰도와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형식적인 조사에 그치지 않고 명확한 기준에 따른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S-OIL의 내부 통제 체계와 윤리경영 수준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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