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전쟁 장기화와 미 국채 금리 급등 부담에 하락

차혜영 기자

eury33@mdtoday.co.kr | 2026-05-20 08:07:18

[mdtoday = 차혜영 기자] 뉴욕증시는 이란 전쟁 장기화로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5% 내린 49,363.88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67% 하락한 7,353.61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0.84% 떨어진 2만5,870.71에 거래를 마쳤다.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5.18%를 넘어 2007년 7월 이후 1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4.687%까지 올랐고, 연방준비제도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4.127%로 뛰었다. 30년물 금리는 미국의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와도 맞물려 있어, 부동산 시장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장 초반 1% 넘게 밀렸으나 이후 반등해 보합으로 마감했다. 빅테크 종목은 애플 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체로 약세였으며 엔비디아는 0.7%, 알파벳은 2.34% 하락했다.

유럽증시는 이란 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격을 보류했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며칠 내 재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중동 리스크가 부각됐다. 

 

독일 DAX는 0.38% 오른 2만4,400.65, 영국 FTSE 100은 0.07% 상승한 1만330.55, 프랑스 CAC 40은 0.07% 내린 7,981.76에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이 연말까지 최소 두 차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반영하고 있다. 

 

영국의 3월까지 3개월 실업률은 5%로, 2월의 4.9%에서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와 헬스케어 지수가 각각 1.5% 넘게 올랐다.

아시아증시는 19일 반도체와 기술주 중심의 차익실현 매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44% 하락한 6만550.59로 마감했고, 반도체주와 소프트뱅크그룹 등 AI 관련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기대 속에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92% 오른 4,169.54에 마감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0.48% 상승한 2만5,797.85, 대만 가권지수는 1.75% 내린 4만175.56에 장을 마쳤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를 비롯해 아날로그디바이시스, TJX컴퍼니스, 로우스, 인튜이트, 타깃, 윌리엄스소노마 등의 실적 발표와 FOMC 의사록, MBA 주택담보대출 신청건수가 주목받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글로벌 펀드매니저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2%가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가 6%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다. 

 

시타델증권은 장기 국채 금리 상승이 주식시장에 경쟁 압력을 키우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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