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1분기 2078억 적자…"ESS 중심 반등 기대"

유정민 기자

hera20214@mdtoday.co.kr | 2026-04-08 11:25:51

▲ (사진=연합뉴스)

 

[mdtoday = 유정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통해 매출액 6조 5550억 원, 영업손실 2078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5% 감소한 수치이며,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70.3% 감소했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제 혜택을 제외할 경우, 1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3975억 원으로 확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분기부터 북미 생산보조금 회계 처리 방식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IRA 세액 공제 금액을 영업이익뿐만 아니라 매출 항목에도 포함해 반영했다. 1분기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 거점 5곳의 초기 가동 비용 발생과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제반 비용 상승, 그리고 북미 전기차(EV) 파우치 물량 감소 등이 지목된다.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배경에는 북미 ESS 생산 능력 확대에 따른 출하량 증가와 원통형 전기차 배터리의 견조한 공급 추이가 자리 잡고 있다. 회사 측은 1분기를 실적 저점으로 판단하고, ESS 사업을 중심으로 한 반등을 예고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ESS 사업 매출을 전년 대비 세 배 이상 성장시키고, 46시리즈 등 신규 프로젝트를 통해 전사 매출 확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증권가는 ESS 사업이 실적 회복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며, 북미 시장의 수요 확대와 생산능력 증가를 주요 성장 요인으로 지목했다. 특히 ESS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의 탈중국 정책 기조가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테슬라 등 주요 완성차 업체의 판매 호조에 따른 소형 전지 수요도 이어지며, 전반적인 실적 흐름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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