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투석 치료, 올바르게 실천하면 건강한 생활 가능

김미경 기자

sallykim0113@mdtoday.co.kr | 2025-09-15 10:16:02

[mdtoday=김미경 기자] 만성콩팥병 환자에게 투석은 생명을 연장하는 하나의 수단이 아니라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필수적인 치료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투석’이라는 단어만으로도 두려움을 느낀다. 이는 투석이 시작되는 시기와 과정, 생활 속 관리 방법에 대한 상세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투석 여부를 결정할 때 가장 흔히 떠올리는 지표는 사구체여과율(eGFR)이나 크레아티닌 수치다. 그러나 신장내과 전문의들은 이러한 수치만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환자의 전신 증상, 영양 상태, 활동 능력, 삶의 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기를 결정한다. 식욕 저하, 심한 피로감, 부종, 고칼륨혈증으로 인한 임상 증상, 오심·구토·의식 혼돈 같은 요독증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신속한 상담과 투석 준비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투석 방식으로는 ‘혈액투석’과 ‘복막투석’이 있다. 혈액투석은 주 2~3회 병원에 내원해 기계로 혈액을 정화하는 방법으로 의료진에 의해 이루어지므로 관리가 철저하다는 장점이 있다.

 

▲ 손승연 원장 (사진=동대문삼성내과 제공)

 

복막투석은 환자가 집에서 스스로 시행할 수 있어 직장생활이나 여행 등 활동의 자유도가 높다. 각 방법은 장단점이 있으므로 생활습관·자가관리 능력·감염 위험성·잔여 신기능 등을 종합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의학 기술의 발달과 함께 투석 치료 분야도 많이 발달하고 있어 투석을 받는 환자들도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가는 사례가 늘고 있다. 복막투석은 비교적 자유로운 일정 조율이 가능하고, 혈액투석 역시 병원 방문 시간을 조정하면 근무, 운동, 여행이 가능하다. 다만 수분·염분 섭취 제한 및 약물 복용 등은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이는 환자 본인의 자기관리 능력에 달려 있다.

투석 환자의 식단 관리와 생활 습관 조절은 신장 건강 유지와 합병증 예방에 핵심적이다. 먼저 단백질의 경우 필요량을 초과하는 섭취는 자제해야 한다. 또 고칼륨 함유 식품 섭취를 주의하고 가공식품, 육가공품에 함유된 인 섭취도 조절해야 한다.

 

아울러 수분 섭취 시 투석간 체중 증가 범위가 적정 수준을 초과하지 않도록 한다. 가벼운 걷기, 스트레칭으로 근감소를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나아가 전문 영양사의 상담을 통해 개인별 맞춤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장 손상을 예방하려면 고혈압과 당뇨병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두 질환은 만성콩팥병의 주요 원인인데 조절이 안 되면 신장 기능의 저하가 급속히 진행된다. 또한 과도한 단백질 섭취, 장기적인 진통소염제 복용, 무분별한 건강보조제 사용 등은 피해야 한다.

동대문삼성내과 손승연 원장은 "투석 치료는 신장 질환 환자가 삶을 이어가고 더 나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치료인데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투석과 함께 일상생활을 유지하며 사회활동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조기에 신장내과 전문의와 함께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인데 준비된 투석은 생명을 지킬 뿐 아니라 삶의 질을 유지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고 전했다.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