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의 이어폰 사용, 청력 저하 주의보…이비인후과 검사 필요
김미경 기자
sallykim0113@mdtoday.co.kr | 2026-05-22 10:33:58
[mdtoday = 김미경 기자] 스마트폰을 활용한 OTT 영상 시청, 음악 듣기가 일상화된 가운데, 알파세대에게 이어폰과 헤드폰은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이어폰, 헤드폰이 외부 소음을 감지한 뒤 그와 반대되는 음파를 내보내 소음을 상쇄하는 원리의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편리하다고 해서 장시간 이어폰, 헤드폰을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특히 장시간 음량을 높여서 노이즈캔슬링 이어폰, 헤드폰을 사용했다가 청력 저하 증상을 겪는 소아 청소년의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더욱이 최근 스마트폰 사용 연령이 낮아지면서 이어폰 사용으로 인한 10대의 난청 위험이 커진 만큼, 학부모들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음량이 80데시벨(dB)을 넘는 상태로 일정 시간 노출되면 귀 내부의 이와모세포(달팽이관 유모세포)가 과도한 자극을 받아 손상되고, 결국 청력 저하로 이어진다"고 경고했다.
또한 잠자기 전에 이어폰을 끼는 습관은 버리는 것이 좋다. 수면 중 내이 세포가 계속해서 소리 신호를 받을 경우 청각 피로를 유발하고 소음성 청력 손실뿐만 아니라 귀 내부 구조 손상이나 외이도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맑은서울이비인후과 장동엽 원장은 “공부하거나 OTT, 유튜브 영상을 볼 때, 이동할 때 습관적으로 이어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소아 청소년이 늘면서 청력 저하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장시간 헤드폰, 이어폰 사용 후 생긴 이명 증상은 집중력 저하, 불면증, 우울증 등 다른 정신건강의학과 질환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신속히 이비인후과에 내원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며 “이비인후과에서는 고막검사, 순음 어음 청력 검사, 고막운동성검사, 이음향방사 검사, 뇌간유발반응청력검사를 진행하는데, 환자의 개별 상태에 따라 검사 방법과 치료계획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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