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중 발생하는 뇌파가 혈당 조절에 영향 미쳐
최재백
jaebaekchoi@naver.com | 2023-07-15 17:16:59
[mdtoday=최재백 기자] 깊은 수면 중에 발생하는 일부 뇌파가 혈당 조절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깊은 수면(Deep sleep) 중에 발생하는 일부 뇌파가 혈당 조절과 관련이 있고, 특정 뇌파를 증폭하면 2형 당뇨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셀 리포트 메디슨(Cell Reports Medicine)’에 실렸다.
과거 연구에 따르면, 수면 장애는 혈당 조절을 저해하는데, 불충분한 수면 시간, 낮은 수면의 질, 불면증 및 수면 무호흡증과 같은 수면 질환은 혈당 수치를 높이고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최근 연구팀은 수면의 양보다는 수면의 질이 혈당 수치에 더 큰 영향을 미치며, 혈당 조절에 깊은 수면이 어떻게 관여하는지 연구했다.
그들은 먼저 647명을 대상으로 밤새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한 후 다음 날 아침 글루코스 및 인슐린 수치를 측정했고, 이후 1,996명의 다른 실험군에서 이를 반복 시행했다.
나이, 성별, 인종, 체질량지수, 고혈압, 수면의 양과 질 등 혈당 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요인들은 보정되었다.
연구 결과, 깊은 수면 뇌파 중 수면 방추(sleep spindles)와 느린파(slow waves)는 다음 날 아침 혈당이 더 잘 조절되도록 했다.
연구팀은 깊은 수면 중 발생하는 느린파와 수면 방추가 쌍을 이루어 혈당 항상성 조절에 관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깊은 수면 중에 부교감 신경계가 활성화되면 인슐린 감수성이 증가하여 세포 내로 혈중 글루코스 흡수가 촉진되면서 혈당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러한 효과를 전당뇨 또는 당뇨 고위험군에서 유도할 수 있다면 위험한 혈당 스파이크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가로 깊은 수면 뇌파를 분석하여 환자의 혈당 조절을 비침습적으로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팀은 향후 연구를 통해 느린파-수면 방추 커플링을 조작함으로써 혈당 조절과의 인과관계를 양방향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수면이 당뇨 위험을 줄이는 ‘요술봉’이 아니며, 여전히 2형 당뇨병 위험을 낮추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건강한 식습관을 들이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라고 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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