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직영정비소 폐쇄 수순…희망퇴직 단행
유정민 기자
hera20214@mdtoday.co.kr | 2026-03-10 10:41:20
[mdtoday = 유정민 기자] GM 한국사업장(이하 한국GM)이 국내 직영정비사업소 조직 재편을 목표로 노동조합 측에 파격적인 위로금과 희망퇴직 안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이는 기존의 정비 및 영업망을 축소하고 효율성을 제고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되나, 내부에서는 내수 시장 포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최근 열린 특별노사협의 실무협의체에서 전국 9개 직영정비사업소 소속 노조원 약 400명에게 1인당 1,000만 원의 위로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전달했다. 총 40억 원 규모에 달하는 이번 제안은 기존 직영정비 조직을 권역별 기술센터 중심으로 전환하려는 사측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사측은 조직 재편에 따른 전환배치 계획과 함께 영업·서비스마케팅(VSSM) 부문의 생산직 및 사무직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 프로그램도 함께 제안했다. 다만 관리자급인 '피플 리더(PL)' 직군은 이번 신청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국GM은 노조가 요청할 경우 즉시 해당 프로그램을 시행할 방침이며, 퇴직 희망자에게는 최대 2년치 연봉을 포함한 다각적인 보상책을 마련했다.
이러한 사측의 행보에 대해 한국GM 내부에서는 강한 반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VSSM 부문은 내수 판매와 고객 접점을 담당하는 핵심 조직이라는 점에서, 해당 인력의 축소가 국내 시장에서의 영향력 약화로 직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한국GM 측은 해당 사안이 노조와 협의 중인 단계로, 아직 최종 결정된 사항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구조조정 논의가 한국GM의 국내 사업 지속 여부를 가늠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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