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LG유플러스 ‘서버 폐기’ 증거 인멸 의혹 압수수색
유정민 기자
hera20214@mdtoday.co.kr | 2026-04-03 11:29:26
[mdtoday = 유정민 기자] 경찰이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증거 인멸 의혹을 받는 LG유플러스를 상대로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이는 정부 당국이 해당 기업의 침해사고 은폐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의뢰한 지 3개월 만에 이루어진 조치다.
2일 경찰 당국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달 중순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LG유플러스 통합관제센터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서버와 시스템 데이터, 운영체제 재설치 관련 기록 등 핵심 증거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LG유플러스 측에 자체 점검 결과를 요구하자, 기업은 서버 계정 권한 관리 운영체제를 폐기하고 재설치한 뒤 “침해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이후 진행된 민관 합동조사 과정에서 서버가 고의로 폐기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정부 관계자는 “해킹 의심 서버를 임의로 재설치하는 과정에서 기존 로그 기록 등이 초기화되어 조사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졌다”고 설명하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배경을 밝혔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측은 수사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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