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에 도움 되는 신경차단술이란?

최민석 기자

august@mdtoday.co.kr | 2024-03-13 10:56:31

[mdtoday=최민석 기자]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척추질환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두 질환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고, 제때 치료받지 못하기도 한다. 다만 그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알아 두어야 한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의 가장 큰 차이는 노화로 인해 변화가 일어나는 부위다. 허리디스크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디스크, 즉 추간판이 문제다. 척추관협착증 또한 이름에 명명되어있는 척추관이 문제가 되어 나타난다.

먼저 허리디스크는 척추뼈와 뼈사이의 추간판이 탈출하며 나타난다. 추간판내에는 충격을 흡수하는 수핵이 존재하는데, 이 추간판이 노화돼 탄력을 잃거나 강한 외부압력을 받으면 수핵이 튀어나와 신경을 자극한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신경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통증을 일으킨다. 노화, 질병 등에 의해 척추관이 좁아진다. 허리와 다리에 통증이 집중된 허리디스크와 달리 척추관협착증은 엉치, 다리, 발목 등에서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앉거나 걸을 때 두 질환의 뚜렷한 차이가 보인다. 허리디스크의 경우 앉을 때 허리통증이 심해지나 걸을 때는 증상이 점차 완화되지만, 척추관협착증은 걸을 때 허리통증과 하지방사통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반대로 앉아서 쉬면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 김도완 원장 (사진=으랏차정형외과 제공)

이 뿐만 아니라 허리를 앞으로 굽힐 때 통증이 악화되면 허리디스크로 볼 수 있고, 같은 자세에서 편안함을 느낀다면 척추관협착증일 가능성이 높다. 누워서 다리를 들어 올릴 때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허리디스크고, 같은 자세에서 통증이 크지 않으면 척추관협착증이다.

이에 대해 평택 으랏차정형외과 김도완 원장은 “두 질환 모두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라면 비수술 치료인 신경차단술을 적용해볼 수 있다. 신경차단술은 지름 2㎜의 가느다란 특수 카테터를 삽입한 뒤 약물을 주입해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을 말한다. 약물이 유착된 신경과 부종, 염증을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치료 방법은 특수 영상 치료장비를 통해 병변 부위를 확인하기 때문에 시술정확도가 높다. 또 피부절개를 하지 않아 출혈이나 마취에 의한 부담이 적고,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 질환자들도 치료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신경차단술은 개인의 체질에 따라 시술 후 주사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주사액이 들어가면서 일시적으로 압박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시술 전 의료진과 충분한 상의를 통해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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