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원·하청 동일 성과급 도입…교섭권 갈등은 지속
유정민 기자
hera20214@mdtoday.co.kr | 2026-01-02 11:33:09
[mdtoday=유정민 기자] 한화오션이 조선업계 최초로 원청과 하청 근로자에게 동일한 기준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성과를 공유하겠다는 상생 행보로 평가받고 있지만, 하청노조는 단체교섭권과 파업권 확보를 앞세우며 오히려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어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오션은 최근 실적 개선에 따른 성과급 지급 과정에서 협력사 근로자에게도 정규직과 동일한 지급률을 적용하기로 했다.
원·하청 간 보상 격차를 줄이고 공동 성과를 공유하겠다는 취지로, 기존 조선업계 관행을 넘어서는 조치로 평가된다.
그러나 하청노조는 성과급 지급과 별개로 단체교섭권 보장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는 한화오션을 상대로 단체교섭을 요구하며 투쟁 수위를 높였고, 중앙노동위원회는 이에 대해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하청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하게 됐다.
반면 한화오션은 성과 공유를 통해 원·하청 간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상생 구조를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공동 성과에 기반한 보상 체계가 현장 안정성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화오션이 내건 ‘공동 성과’ 모델이 상생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을지, 아니면 교섭권을 둘러싼 갈등의 출발점이 될지는 향후 노사 협상 결과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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