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내부서 사장 후보 3인 도덕성 논란 터졌다

유정민 기자

hera20214@mdtoday.co.kr | 2025-12-12 11:31:58

▲ (사진=KT)

 

[mdtoday=유정민 기자] KT 사장 선임을 앞두고 후보자 3인 모두 도덕성과 자질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내부 비판이 제기됐다.

 

오는 16일 예정된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가 결정될 예정이나, KT 새노조는 후보 추천 과정의 투명성 확보와 입후보 경로 공개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KT 이사회는 박윤영 전 기업부문장, 주형철 전 국정기획위원회 위원,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 등 세 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그러나 KT 내부에서는 이들 모두 과거 경력과 관련한 도덕성 문제 및 자질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KT 새노조는 “정치권 낙하산 인사와 내부 권력 유착 문제는 오랜 구조적 문제”라며 “사회적 신뢰 회복을 위해 모든 후보 추천과 선정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노조는 이번 최종 후보 명단이 기존 논란을 해소하지 못한 인물들로 구성됐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주형철 후보자는 SK 출신으로 SK텔레콤과 SK컴즈 대표를 역임했다. 그는 2011년 SK컴즈 대표 재직 시 네이트·싸이월드 회원 3,500만 명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연루돼 대국민 사과를 한 바 있다. 또한 문재인 정부 청와대 경제보좌관과 이재명 대통령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 위원으로 활동해 정치권 낙하산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평가가 있다.

 

박윤영 후보자는 약 30년간 KT에 근무하며 기업사업부문장을 역임했다. 그는 과거 KT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사건 관련 계좌가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019년과 2023년에도 대표 공모에 도전한 바 있다. 박 후보자의 잦은 대표 지원 배경에 내부 네트워크 영향력이 작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홍원표 후보자는 KTF 시절 기술기획총괄팀장 등을 거쳐 삼성전자 사장 및 삼성 SDS 대표를 역임했으며, 최근에는 SK쉴더스 대표를 지냈다. 일각에서는 홍 후보자가 최대주주인 현대차가 추천한 사외이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KT 새노조는 “이사회가 모호한 평가 기준과 비공개 평가 결과, 추천 경로 비공개 등 절차적 투명성 부족으로 꾸준히 지적받아 왔다”며 “이번 최종 후보 선정 과정은 KT 지배구조 문제를 여실히 드러냈다”고 밝혔다. 

 

또한 김영섭 전 사장의 경영 실패에 대한 반성적 평가 없이 심사가 진행된 점도 내부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새노조는 각 후보자에게 ▲주주 추천 또는 헤드헌팅 여부 등 입후보 경로 ▲KT 해킹 사태 등 반복된 경영 실패에 대한 개혁 방안 ▲통신 공공성 강화 방안 ▲왜곡된 노사관계 개선책 ▲KT 정상화 계획 ▲이사회 견제 및 사외이사 전문성 확보 방안 ▲사장 선출 절차의 투명성 강화 계획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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