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이 다리와 발로 내려간다면 ‘좌골신경통’ 의심해야
최민석 기자
august@mdtoday.co.kr | 2024-08-06 11:53:55
[mdtoday=최민석 기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번쯤 겪게 되는 통증 중 하나가 허리 통증이다. 흔히 요통이라고 부르며, 이는 허리 부분에 국한된 통증이다. 그러나 요통이 허리 아래로 다리와 발까지 내려가면, 특정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좌골신경통’이다. 좌골신경은 의자에 앉거나 바닥에 닿는 몸의 부위로, 약 40%의 사람들이 평생 한 번은 경험하는 흔한 통증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더 자주 겪게 된다.
좌골신경통은 좌골신경이 제어하는 부위 전체에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좌골신경은 허벅지 바깥쪽, 종아리의 바깥쪽과 뒤쪽, 발목 안쪽 복숭아뼈 주변을 제외한 발의 대부분 감각을 제어한다. 통증은 수시로 나타나며 몇 시간부터 며칠까지 지속될 수 있다.
음성 서울척척통증의학과 김병화 원장은 “좌골신경통의 주요 원인은 잘못된 자세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현대인은 PC와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자주 비틀어진 자세를 유지하게 되는데, 이런 잘못된 자세가 장시간 이어지면 골반 통증은 물론 염증이나 근육관절 약화로 이어진다”면서 “이로 인해 좌골신경통이 발생할 수 있다. 통증을 장기간 방치하면 다리와 연결된 다양한 부위에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심각해질 경우 근육 위축이나 근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초기 치료에는 신경차단술 같은 비수술적 방법이 효과적일 수 있다. 신경차단술은 지름 2㎜의 가느다란 특수 카테터를 삽입해 약물을 주입해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이다. 특수 영상 치료 장비인 C-ARM을 사용해 병변 부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시술하기 때문에 정확도와 안전성이 높다. 국소 마취 하에 진행되므로 통증을 최소화하고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 또한 피부 절개가 없어 출혈이나 마취에 대한 부담이 적고,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으로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도 적합하다.
다만 신경차단술은 개인에 따라 주사 통증이나 일시적인 압박감을 느낄 수 있으며, 이와 같은 부작용을 사전에 인지하고 담당 의사와 충분히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병화 원장은 “좌골신경통을 예방하려면 잘못된 자세를 수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자주 자세를 바꾸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허리와 하체의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병행하면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