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얼굴 통증·이갈이 증상…3차 신경통 가능성 확인해야

김미경 기자

sallykim0113@mdtoday.co.kr | 2026-05-22 17:00:00

[mdtoday = 김미경 기자] 일상생활 중 얼굴 한쪽이 찌릿하거나 전기가 오는 듯한 통증이 반복된다면 단순 피로나 치통이 아닌 3차 신경통 가능성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양치나 세안, 식사처럼 가벼운 자극에도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3차 신경통은 얼굴 감각을 담당하는 삼차신경에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얼굴 한쪽에서 순간적으로 강한 통증이 반복되는 특징이 있으며, 증상이 심한 경우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일부 환자들은 안면통을 단순 치과 질환이나 두통으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

또한 턱관절 긴장이나 수면 중 이를 강하게 물거나 가는 습관도 얼굴 주변 근육과 신경에 부담을 주면서 통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이갈이 습관이 지속되면 턱 근육 긴장과 치아 마모, 턱관절 부담 증가와 함께 두통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 박한성 원장 (사진=가나가와치과 제공)

이 때문에 원인에 따라 이악물기, 이갈이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인 이갈이 마우스피스는 수면 중 치아가 직접 강하게 맞물리는 것을 줄이고 턱관절과 저작근에 가해지는 압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개인의 치아 배열과 교합 상태에 맞춰 제작되는 만큼 착용감과 안정성을 함께 고려해야 하며, 증상 정도에 따라 사용 기간과 관리 방법도 달라질 수 있다.

다만 이갈이방지 마우스피스를 무분별하게 사용할 경우 오히려 턱관절 불균형이나 불편감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확한 교합 상태와 턱관절 위치를 확인한 뒤 적용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따라서 단순 기성품 사용보다는 개인 상태에 맞춘 진단과 제작 과정을 거치는 것이 필요하다.

이처럼 얼굴 주변 통증은 신경계 질환과 치과 질환, 턱관절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연결된 경우도 많아 단순 증상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인터넷에서 알려진 두통 없애는 법만 반복적으로 시도하기보다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개인 상태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과정이 중요하다.

가나가와치과 박한성 원장은 “3차 신경통은 일반적인 치통이나 두통과 증상이 혼동되는 경우가 많아 통증 양상과 발생 부위를 세밀하게 확인해야 한다”며 “안면통과 얼굴통증이 반복된다면 턱관절 상태와 이갈이 여부 등도 함께 확인해 원인에 맞는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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