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된 만성 콩팥병서 위마비 위험 커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eccthomas@mdtoday.co.kr | 2026-01-05 11:45:49

▲ 만성 콩팥병이 심한 사람에서 위마비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이승재 의학전문기자] 만성 콩팥병이 심한 사람에서 위마비(gastroparesis)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만성 콩팥병의 단계에 따른 위마비 위험을 조사한 연구가 ‘맞춤의료 저널(Journal of Personalized Medicine)’에 실렸다.

만성 콩팥병은 점진적으로 콩팥 기능이 나빠져 결국 투석이나 신장 이식에 이르게 되는 질환이다. 만성 콩팥병의 원인은 당뇨병, 고혈압, 사구체신염 등 다양하나 그 중 가장 흔한 것은 당뇨병이다.

사구체여과율(GFR)을 기준으로 만성 콩팥병의 단계를 나누며, 사구체여과율이 30 미만으로 떨어지는 4기 만성 콩팥병에서는 투석을 준비하기 시작하며 사구체여과율이 15 미만으로 떨어지는 5기가 되면 투석 없이 생존하기 어렵게 된다.

한편 위마비는 당뇨병이나 만성 콩팥병, 또는 다른 자율신경계 질환의 합병증으로 발생하며, 식후 메스꺼움과 구토를 반복적으로 일으킨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Cleveland Clinic)의 연구진은 ‘TriNetX’ 데이터베이스에서 메스꺼움과 구토를 주소로 외래 클리닉에 내원한 환자 626만3251명의 데이터와 위마비로 진단된 환자 357만9327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만성 콩팥병과 위 마비의 상관 관계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만성 콩팥병의 중증도에 비례해 위마비의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기, 5기 등 진행된 단계의 만성 콩팥병 환자에서 위마비의 유병률이 두드러지게 높았다.

위마비 유병률이 가장 큰 환자군은 말기 콩팥병 환자로, 대부분 투석을 준비하거나 투석 중인 환자였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만성 콩팥병이 진행된 단계일수록 위마비 위험이 크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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