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형 당뇨병 치료제 '설폰요소제' 당뇨 진행 가속화

김형우 의학전문기자

willykim0524@mdtoday.co.kr | 2025-09-30 18:11:14

▲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인 설폰요소제 계열 약물이 인슐린 생성 세포의 기능 상실을 유발하여 호르몬 분비 능력을 떨어뜨리고, 제2형 당뇨병의 진행을 가속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김형우 의학전문기자]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인 설폰요소제 계열 약물이 인슐린 생성 세포의 기능 상실을 유발해 호르몬 분비 능력을 떨어뜨리고, 제2형 당뇨병의 진행을 가속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당뇨병 치료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약물 중 하나인 설폰요소제가 다른 경구 혈당강하제보다 더 많은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당뇨병, 비만 및 대사(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실렸다.

당뇨병은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여 발생하는 만성 질환이다. 췌장 베타 세포에서 인슐린을 생산하고, 인슐린은 혈당을 조절하게 해주는데,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는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하고 이에 대응하려는 베타 세포의 기능이 감소한다.

설폰요소제는 베타 세포와 직접 상호작용하여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는 약물이지만, 결국 혈당 조절을 회복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정상 혈당 조건에서 건강한 췌장 베타 세포에 설폰요소제인 ‘글리벤클라마이드(glibenclamide)’를 노출시킨 후 영향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약물에 노출된 세포는 기능에 필수적인 유전자 발현이 감소했고, 세포 사멸률이 증가했으며, 포도당에 대한 인슐린 분비 능력을 잃었다.

또한, 설폰요소제가 단백질 생성과 수정에 관여하는 세포내 소기관인 소포체에 스트레스를 유도하면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세포의 기능적 정체성을 회복하게 하는 잠재적 치료법을 제시하고, 당뇨병 환자에게 장기적 해결책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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