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성 유방암 10분 내 검지할 수 있는 ‘고감도 나노분자 진단 기술’ 개발
이재혁
dlwogur93@mdtoday.co.kr | 2024-05-14 16:25:39
[mdtoday=이재혁 기자] 한양대학교 ERICA 생명나노공학과 이주헌 교수팀이 고려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김영근 교수팀, 한양대학교 병리학교실 이정연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로 전이성 유방암을 10분 이내로 검지할 수 있는 ‘고감도 나노분자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암 진단에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며 대표적으로 영상진단, 유전자 검사, 그리고 조직·세포 병리검사가 있다. 그중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비침습적 검사 방법인 ‘액체생검’ 방식은 혈액 등 체액 속 존재하는 전이성 암세포 유전자 조각을 찾아 유전자 검사로 분석하는 기술로, 유전자 검사 유형에 따라 몇 시간에서 길게는 몇 주일 정도로 소요된다.
그러나 체액 내 암세포 유전자는 극미량으로 존재하며 몇십 분에서 몇 시간 내에 분해되기 때문에 기존의 액체생검 기술로 암 전이 조기진단 및 전이 진행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존재한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공동연구팀은 나노기술을 이용해 고민감도로 신속하게 전이성 유방암 유전물질을 검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나노입자 기반 유전자 표면 포집화 증폭(Nanoparticle-based Surface Localized Amplification, nSLAM)이라 명명된 분자진단 기술은 산화철-금 코어-쉘 나노입자를 이용해 전통적인 PCR 방식으로 유전물질을 증폭하고 검출 대상에 전압을 가해 발생하는 증폭 전류 신호를 확인하는 전기화학 측정으로 유방암 전이를 진단한다.
본 기술로 체외에서 1 fM(10-15 M, 전이성 유방암 환자 체내 암 유전자 농도와 비슷한) 극저농도의 유전물질을 7분 내외로 검출하는 데 성공했으며, 최소 3 aM(용액 1 μL 당 유전자 조각 2개) 농도까지 검출했다. 또한 사람의 전이성 유방암과 유사한 동물실험 모델에 본 기술을 적용하였을 때 유방암 실험 쥐의 혈액으로 암 전이 진단에 성공하여 본 기술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양대 소정욱 연구원(석사과정), 고려대 박범철 연구원(박사 후 과정), 한양대 최희주 연구원(연구 조교수)을 중심으로 진행된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견연구자 지원사업, 우수신진연구자지원사업, 한양대학교 ERICA 산학협력단 이공계열 신진교원 국제학술논문 지원사업, 그리고 재단법인 과학치안진흥센터 미래치안도전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되었으며, 해당 논문 'Ultrasensitive and Rapid Circulating Tumor DNA Liquid Biopsy Using Surface-Confined Gene Amplification on Dispersible Magnetic Nano-Electrodes'는 화학, 재료과학 및 나노기술 분야 최고 수준의 저명 국제 학술지인 ‘ACS Nano (IF = 17.1)’에 5월 11일 온라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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