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이부프로펜 등의 NSAID, 2년 이상 장기 복용하면 치매 위험 줄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eccthomas@mdtoday.co.kr | 2025-03-17 08:28:00
[mdtoday=이승재 기자] 2년 이상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를 복용하면 치매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장기간 NSAID 복용이 치매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 결과가 ‘미국 노인학 학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Geriatrics Society)’에 실렸다.
NSAID는 통증 경감, 염증 완화 등의 효과를 가진 약제로, 의료 현장 전반에서 널리 쓰인다. 대표적인 NSAID로는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이 있다.
NSAID는 단기적인 소염·진통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몇몇 질환을 예방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연구진은 네덜란드의 ‘로테르담 연구(Rotterndam Study)’에서 평균 연령 66세의 노인 1만1745명을 대상으로 장기적인 NSAID 복용이 치매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 참여자들이 복용한 NSAID는 ‘베타-아밀로이드-42(beta-amyloid-42)’ 수치를 줄이는지 여부에 따라 두 종류로 나뉘었다.
한편 연구 참여자들은 NSAID 복용 기간에 따라 네 집단으로 나뉘었다.
여기에는 ‘복용하지 않은 집단(no use)’, ‘1개월 미만의 단기 복용 집단(short-term use)’, ‘1개월에서 2년 사이의 중기 복용 집단(intermediate-term use)’, ‘2년 이상의 장기 복용 집단(long-term use)’이 있었다.
추적·관찰 기간은 14.5년이었고, 해당 기간에 연구 참여자의 81.3%가 NSAID를 복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 참여자의 6% 미만이 베타-아밀로이드-42 수치를 떨어뜨리지 않는 NSAID를 복용했으며, 46%는 베타-아밀로이드-42 수치를 떨어뜨리는 것과 떨어뜨리지 않는 것을 모두 복용했다.
장기적인 NSAID 복용이 알츠하이머병 위험 감소에 미치는 영향은 치매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모든 원인보다 강했다. 또한 베타-아밀로이드-42 수치를 떨어뜨리지 않는 NSAID가 베타-아밀로이드-42 수치를 떨어뜨리는 NSAID보다 치매 위험 감소 효과가 컸다.
다만 NSAID의 누적 복용량이 늘어날수록 치매 위험이 그에 비례해서 감소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유전적으로 치매 발생 위험이 큰 ‘APOE-e4’ 대립유전자가 있는 사람에서는 NSAID 복용이 치매 위험을 낮추지 못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종합해 장기적인 NSAID 복용이 치매 위험을 낮춰준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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